금융권 야구 마케팅 “800만 팬心 잡아라”

입력 2018-03-30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금융업계의 프로야구 마케팅이 한창이다. 2018 프로야구 KBO리그 메인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은 ‘KBO리그 예·적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 KBO리그 예적금 상품판매
부산·경남·광주은행, 지역팀과 맞손

2018 프로야구 KBO리그가 개막한 가운데 금융권의 프로야구 마케팅이 한창이다.

특히 올 시즌 메인타이틀 스폰서로 신한은행이 선정되면서 그 어느 해보다 활발한 모습이다. 신한은행은 13일부터 ‘신한은행 KBO리그 예·적금’을 판매 중이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고객이 응원하는 구단을 선택해 가입하는 1년제 상품으로 상품 이름도 ‘신한 넥센히어로즈 적금’, ‘신한 SK와이번스 정기예금’ 등 고객이 선택하는 구단에 따라 정해진다. 또 각 구단별 상품 가입자 수, 포스트시즌 진출 성적에 따른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특히 고객이 선택한 구단의 정규시즌 최종 승률을 그대로 우대금리에 적용해 스포츠와 금융이 접목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지방은행은 연고팀과 연계한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은 각각 지역 연고 구단인 롯데 및 NC와 손잡고 ‘BNK 야구사랑 정기예금’을 출시했으며 광주은행의 경우 자사 카드인 KJ카드로 KIA 정규리그 홈경기 입장권 구매 시 2500원을 할인해 준다.


카드업계도 입장권 할인 이벤트로 동참했다. KB국민카드는 전월 이용 실적에 관계없이 두산, NC, KIA, 한화 등 4개 구단 홈경기 입장권 구매 시 최대 3500원이 할인되는 ‘2018년 프로야구 입장권 할인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현대카드는 KIA 정규리그 홈경기 입장권을 현장구매 또는 구단 예매사이트서 온라인 결제 시 2500원 할인 혜택을 주며, 삼성카드도 삼성 정규리그 홈경기 입장권 할인 이벤트를 연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간 금융권은 4대 프로스포츠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왔지만 올해는 유독 프로야구 관련 마케팅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며 “연중 800만명 가량이 관람하는 국민스포츠로 자리잡은 프로야구를 활용해 신규 고객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