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이상범 감독 “3·4차전 안에 끝내야 한다.”

입력 2018-03-30 2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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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이상범 감독. 사진제공|KBL

DB 이상범 감독. 사진제공|KBL

● 원주 DB 이상범 감독

수비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줬다. 제공권에서도 한 발 더 뛰어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 남에게 미루지 않고, 서로 달려들어 볼을 잡으려 했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로드 벤슨 활약이 좋는데.> 벤슨이 사이먼에 비해 체력적으로 조금 더 여유가 있었지 않나 싶다.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을 갖지 않았나 싶다. 높이에서는 크게 밀릴 게 없다. 벤슨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내가 보기에도 오늘 너무 열심히 뛰더라. 기록 달성(20점-20리바운드)이 걸려 있었던 걸 알았는데 투입하기는 좀 그랬다. 상대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알았는데 그 때는 너무 늦은 타이밍이었다. 사실 1쿼터가 항상 우리 팀이 약한데 오늘은 1·2쿼터가 잘 풀렸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잘 됐다. 그 덕분에 3·4쿼터를 여유 있게 가져갈 수 있었다. 그 또한 체력적인 우위 덕분이다. 2승을 했지만 시리즈가 끝나지 않았다. 내가 KGC 지휘봉을 잡았을 때 6강 PO에서 1·2차전을 이기고, 3·4차전을 졌다. 5차전까지 가서 이겨서 4강에 올랐지만 역시나 체력적으로 힘들어 챔프전에 가지 못했다. 3·4차전 안에 끝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하려 한다.

원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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