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 블록체인에 e스포츠 접목

입력 2018-04-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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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오 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

올해 블록체인 신사업 추진 계획
팬 커뮤니티 연계 스타트업 지원


액토즈소프트가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든다.

구오 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는 2일 서울 서초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과 e스포츠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블록체인 신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게 골자다.

먼저 스타트업 인큐베이션과 커뮤니티 구축, e스포츠 플랫폼 등 블록체인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투자재원 마련을 위한 암호화폐공개(ICO) 계획은 없다.

인큐베이션의 경우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장소 제공 등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 초기 재원은 20∼30억원 정도이며, 가능성 있는 프로젝트를 발견하면 추가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e스포츠나 게임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블록체인 기반 커뮤니티도 추진할 계획이다. e스포츠 플랫폼의 경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e스포츠를 좀 더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지만 재화(토큰)로 팬과 구단 등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액토즈소프트는 기존의 모바일게임 퍼블리싱과 e스포츠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퍼블리싱은 대작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주 출시해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오른 ‘드래곤네스트M’과 같은 유명 지적재산권(IP) 기반 게임과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받은 게임 등 올해 2∼3종의 신작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드래곤네스트M의 경우 올해 하반기 일본 시장에서도 출시한다.

지난해 ‘WEGL’이라는 브랜드로 본격화한 e스포츠 사업도 확장한다. 글로벌 e스포츠 시장 개척과 e스포츠 구단 운영을 통한 에코 시스템 구축, 새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발굴·육성이 구오 하이빈 대표가 내세운 전략이다.

이미 글로벌 e스포츠 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 웨이보 손을 잡았고, 북미에서도 e스포츠아레나와 협력을 논의 중이다. 최근에는 자체 게임단 액토즈 스타즈도 창단했다.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의 경우 펍지와 손잡고 ‘배틀그라운드’를 종목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 ‘게임스타코리아’를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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