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이순재 “배우들의 억대 출연료? ‘돌연변이’ 현상”

입력 2018-04-03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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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①] 이순재 “배우들의 억대 출연료? ‘돌연변이’ 현상”

배우 이순재가 배우들의 고액 출연료에 대해 ‘돌연변이 현상’이라고 표현했다.

이순재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덕구’ 인터뷰에서 과거와는 달리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출연료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이순재는 “방송국에서 자체 제작을 하면 지금과 같은 출연료를 줄 수가 없다. 외주를 주기 시작하니까 그게 가능해진 것”이라며 “90년대 후반에 영화에 100억대 자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근데 방송은 출연료가 백만 원 단위니까 안 하려고 하더라”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드라마에) 외주를 주면 송승헌, 이병헌 같은 친구들 캐스팅이 가능하다. 우리 때는 매니저 없이 직거래로 했다. 근데 지금은 비즈니스가 끼어있다. 돌연변이 현상화가 된 거다. 내가 작년에 김수현 작가 작품을 하면서 천 만 원을 받았다. 자존심만 상하지 않게 해달라고 했다. 근데 자존심이 상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덕구’는 어린 손자 덕구(정지훈 분)와 살고 있는 할배(이순재 분)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다. 오는 4월5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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