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이순재 “미투운동으로 사회 정화되길, 좋은 기회다”

입력 2018-04-03 10: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DA:인터뷰②] 이순재 “미투운동으로 사회 정화되길, 좋은 기회다”

배우 이순재가 미투운동의 순기능에 대해 언급했다.

이순재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덕구’ 인터뷰에서 최근 계속되고 있는 ‘미투운동’에 대해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이번 기회로 인해 사회가 정화돼야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이순재는 미투 운동에 대해 “이제는 다시 그런 짓들 하겠냐. 옛날엔 사실 4, 50년 전에는 관행이었다. 법률적으로 이해하지도 않고, 귀여워서 그런 거라고 했다. 옛날 시스템 자체가 그랬다. 극단이 지방을 돌아다니니까 별일이 다 있었는데, 이건 옛날 일이다.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 상하관계가 종속적 관계가 더 이상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선배로서의 역할로 접근해야하는데, 한 시대를 오래 군림하다보니까 관행이 되고 습관화가 된 것이다. 이런 결과가 나오는데, 앞으로도 이러겠냐. 걸러져야할 사회적 이슈가 생긴 거다. 전 분야가 경각심을 가지고 인권을 존중하고 제대로 된 사회 조직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건너온 미투지만 사회정화의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덕구’는 어린 손자 덕구(정지훈 분)와 살고 있는 할배(이순재 분)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다. 오는 4월5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