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감독 “호날두 골 질투 느껴, 하지만 내 골이 더 대단”

입력 2018-04-04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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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팀의 완승을 이끌어낸 레알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환상적인 골에 전설적인 선수였던 지네딘 지단 감독도 극찬했다.

레알마드리드는 4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사실상 4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이날 경기 하이라이트는 후반 18분 터진 호날두의 골 장면이었다. 이미 전반 3분 선제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후반 18분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챔피언스리그 10경기 연속골이자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터트린 9번째 골이었다.

경기 후 지단 감독은 스페인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골에 만족한다. 뭔가 질투도 느낀다”며 웃었다. 지단 감독은 레알마드리드 선수 시절 2001-02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역시 그림 같은 발리 슈팅으로 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골과 호날두의 골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지단 감독은 “내가 터뜨린 골과 비교할 수 있지만 내 골이 더 대단했다. 호날두의 골도 최고의 골로 할 수 있지만 내 골보단 못했다”며 웃음지었다.

또 지단 감독은 “호날두의 골은 자연스럽게 나온 모습이다. 그에게 만족하며 우리가 호날두와 함께 있는 것에 기뻐해야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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