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호’ 전열 가다듬고 월드챔피언십 출격

입력 2018-04-04 1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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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백지선(51) 감독이 이끄는 남자아이스하키대표팀이 다시 출격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희망과 과제를 모두 맛봤던 ‘백지선호’는 전열을 정비하고 다음달 4일 덴마크에서 열리는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에 나선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4일 월드챔피언십에 출격한 25인 명단을 발표했다. 평창올림픽 출전인원 가운데 두 명만 교체됐고, 나머지 선수들은 다시 한 번 백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골리 박계훈(26)과 수비수 조형곤(28·이상 국군체육부대)이 제외된 자리엔 이연승(24·대명)과 송형철(23(·안양 한라)이 발탁됐다.

다시 모인 백지선호는 23일 훈련지인 슬로바키아로 향한다. 출국 전까지 국내소집을 잡지 않은 이유는 휴식 차원이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선수들 모두 지난해 11월부터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백지선 감독이 선수들에게 최소한의 휴식을 주기 위해 이번 일정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목표는 톱 디비전(월드챔피언십) ‘생존’이다. 지난해 4월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월드챔피언십으로 승격한 백지선호는 현재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최소 2승을 거둬야 강등을 면한다. 물론 대진표는 만만치 않다. B조 상대는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비롯해 핀란드(4위)~미국(6위)~독일(7위)~노르웨이(9위)~라트비아(13위)~덴마크(14위)다. 18위 한국보다 모두 세계랭킹 순위가 높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기적을 꿈꾸는 백지선호는 다음달 2일 덴마크로 향한 뒤 5일 핀란드와 1차전을 치른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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