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 얘 어때?②] 신주협 “간절함이 원동력, 연기할 수 있어 행복하다”

입력 2018-04-07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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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신주협

2. 소속사 : (주)좋은사람컴퍼니

3. 생년월일 : 1993년 12월 1일

4. 필모그래피 : [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_열일곱 [단편영화] 나무, 홍상수의 조감독 [연극] 트레인스포팅 [뮤지컬] 난쟁이들, 땡큐베리스트로베리, 두바이, 19.열아홉, MR.페스츄리, 87년 봄

5. 학교(전공) :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6. 특기 : 노래, 춤(힙합, 현대무용), 수영, 기타

7. 성격 : 긍정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평소에도 좋은 생각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구요. 힘든 일이 생겨도 안 좋은 쪽으로 생각하기보다 오히려 더 긍정적인 마인드로 생각해요.

8. 입덕포인트 : 눈웃음이요. 평소에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제가 웃는 걸 보고 기분이 좋아지고, 계속 저와 대화를 이어가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제 성격이 긍정적이라 웃는 모습이 더 부각돼 보이는 것 같아요.


Q. 우선 연극 ‘트레인스포팅’부터 소개를 좀 해주시겠어요?

A. 영국작가 어빈 웰시의 소설이 원작이에요. 대니 보일 감독이 이완 맥그리거와 함께 찍은 영화로도 유명해요. 이야기는 1980년대 말 경제 공황이 닥친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뒷골목을 배경으로 한 것이고요. 인생에서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렸어요. 왜 이들이 마약 등 세상의 유혹에 빠질 수 없는지, 세상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는 작품이에요. 지금의 한국 청년들의 현실과도 맞닿아있는 부분이 많아서 공감이 많이 가실 거라 생각해요.

Q. ‘스퍼드’라는 캐릭터를 맡고 있군요.

A. 네, 힘든 시기지만 밝게 살고 있는 청년이에요. 밝고 정직하게 살아가고 남들과는 잘 어울리는 인물이죠. 이 작품은 몽환적이고 짙고 어두운 부분을 영상, 음악 등 다양한 효과를 줘서 볼거리가 많아요.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Q. 정식적인 데뷔는 어떻게 하게 됐나요?

A. 한예종은 3학년 때부터 외부활동이 가능해서요. 저는 뮤지컬 ‘난쟁이들’로 데뷔를 했어요. 운이 좋게도 주인공인 ‘찰리’ 역을 맡았는데 많은 선배들이 이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주시고 또 함께한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마쳤어요.

Q. 첫 무대가 떨리지는 않았나요? 긴장됐을 것 같기도 한데요.

A. 이전 공연에서 선배들이 잘 만들어놓으셔서 관객들의 기대가 큰 작품이라 긴장이 됐어요. 그런데 사실 저는 언제나 무대에 올라가는 날을 기다려서 ‘설렘’이라는 감정이 더 컸어요. 드디어 외부에서 관객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이 너무 좋았고요. 나만의 ‘난쟁이들’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흥분됐죠. 그럴 것을 생각해봤을 때 걱정보다는 기대가 더 컸어요. 게다가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셔서요. 또 서사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즐겁고 스릴까지 느껴졌어요.


Q. 오~ 대담한 성격인가봐요. 아니면 만반의 준비를 했던가요.

A. 어렸을 적부터 무대에 올라가는 일을 꿈꿔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기다렸던 일이 다가왔을 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고요. 연습하는 것도 피곤할 때도 있지만 무대에 올라가는 것에 보상 받는 기분이 들기도 하죠.

Q. 어릴 때부터라면, 언제부터 연기자를 꿈꿨나요?

A. 어머니가 미술을 하셔서 어렸을 적부터 예술 관련 쪽으로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원래는 춤을 췄었죠. 처음에는 스트리트 댄스를 추기 시작했고 점점 발레 등을 배우면서 연기도 함께 배웠어요. 그러면서 예술의전당에서 일루젼 아티스트인 윤다인의 ‘눈길’이라는 공연에서 안무감독을 맡기도 했어요. 연기는 융합예술인 것 같아서 이걸 하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또 누군가를 대변하는 기분도 들고 사람들 앞에서 뭔가를 보여준다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Q. 하고 싶은 게 많을 것 같은데요?

A. 지금까지 작품들이 잘 돼서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드라마나 영화 쪽을 해보고 싶어요. 한예종 다니면서 영상 작업에 매력을 느꼈어요. 열심히 한다면 좋은 작품을 맡게 되겠죠. 제가 맡게 되는 인물을 탐구하는 가치를 느끼는 배우가 되면 좋겠어요.

Q. 롤모델이 있나요?

A. 뮤지컬 배우 홍광호 선배님을 가장 좋아해요. 음악으로 대사와 가사를 전달하는 사람이 뮤지컬 배우인데 그걸 정말 잘 하시는 것 같아요. 영화배우는 하정우 선배님과 메릴 스트립을 좋아해요. 연기론에서 사소한 행동을 계산해서 한다는 말이 있는데 배우가 즉흥성을 발휘해야 하는 순간도 있지만 규칙적인 습관을 통해 계산적인 연기를 해야 하는 선이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서 두 배우의 연기를 하며 살아가는 모습에 감명받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각오 한 마디가 있다면요?

A.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요. 제가 일기를 쓰는 데 꼭 ‘초심을 잃지 말자’, ‘열심히, 꾸준히 하자’라고 써요. 무대에 서고 싶은 간절함이 있었기에 제가 지금 무대에 설 수 있었으니 이 간절함이 제 원동력이 돼서 계속 연기자로 살아가고 싶어요.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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