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맹활약에 美 언론 “지구인 아닌 것이 분명” 극찬

입력 2018-04-09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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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연착륙 중인 일본의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의 연이은 맹활약에 미국 현지언론이 극찬을 쏟아냈다.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에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하나에 삼진은 12개를 잡아내는 완벽투였다.

지난 2일 오클랜드 원정 경기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나섰던 오타니는 당시 맷 채프먼에게 2회 3점 홈런을 허용한 뒤 6회까지 노히트 경기를 펼치며 데뷔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다시 오클랜드 타선을 상대한 오타니는 더욱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2승 째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08로 낮아졌다. 첫 10경기에서 2승 3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1919년 짐 쇼(워싱턴 세네터스) 이후 오타니가 처음이다.

경기 후 미국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데드스핀닷컴'은 “오타니 쇼헤이가 지구인이 아닌 것이 분명해졌다”고 극찬했고, 야후스포츠도 “오타니가 첫 홈 선발등판에서 홈 팬들의 넋을 빼놓았다”며 놀라워했다.

또 캘리포니아 주 지역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오타니가 완벽에 가까운 홈 데뷔전을 치렀다. 퍼펙트 행진이 깨진 뒤 4만4742명의 관중들이 기립박수로 23세 신인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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