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거제, 남해 등에서 봄철 즐겨 먹던 향토음식 도다리 쑥국을 테마로 구성한 계절 메뉴이다. 이맘때 한창 맛이 오르는 제철 생선인 자연산 도다리의 쑥 지리를 중심으로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이·은행 튀김·빙어조림의 전채, 양상추·방울토마마토·파프리카·무순·오이의 야채 샐러드, 방어·연어·도미의 모둠회, 식사, 계절과일 등으로 구성했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처럼 봄 햇살을 받은 쑥 특유의 향과 심심한 된장 국물이 도다리의 비린내를 잡아주는 동시에 살이 토실하게 오른 살과 어우러지는 맛이 일품이다.
겐지의 김현복 셰프는 “지금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천상의 맛이어서 미식가들이라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되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