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30 N TCR’, 아우디 제쳤다…WTCR 개막전 우승

입력 2018-04-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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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C 레이싱팀 소속 가브리엘 타퀴니가 ‘i30 N TCR’로 출전한 2018 WTCR 대회 개막전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고성능 경주차…첫 출전 종합 1·2위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경주차 ‘i30 N TCR’이 6일부터 8일까지 모로코 소재 마라케시 스트리트 서킷에서 열린 ‘2018 WTCR’(World Touring Car Cup)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아우디 RS3 LMS, 폭스바겐 골프 GTi, 혼다 시빅 Type R 등 C세그먼트에 속한 고성능 경주차 25대와의 경쟁에서 승리해 i30 N TCR의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2018 WTCR 대회는 2017년 말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WTCC’가 합병돼 새롭게 탄생한 대회로 포뮬러원, 월드랠리챔피언십 등과 함께 국제자동차연맹 FIA의 공인 대회 중 하나다. 제조사의 직접 출전은 금지하고,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이 출전하는 커스터머 레이싱 카테고리다.

현대자동차의 i30 N TCR은 고객 레이싱팀 ‘BRC 레이싱팀’에서 2대, ‘이반 뮐러 레이싱팀’에서 2대 등 총 4대가 출전했다. 총 3번의 결승을 진행해 우승팀을 가리는데 i30 N TCR은 결승1에서 1등(BRC)과 2등(뮐러), 결승3에서 1등(BRC), 2등(뮐러), 3등(뮐러)을 기록해 종합 순위 1위(BRC)와 2위(뮐러)에 등극했다.

BRC 레이싱팀에는 현대자동차 i30 N TCR 차량의 개발 테스트 드라이버로 참여한 베테랑 드라이버 가브리엘 타퀴니와 지난해 WTCC 대회 종합 준우승 드라이버인 노버트 미첼리즈가 소속돼 있으며, 국내 기업인 ‘SK 루브리컨츠’가 메인 스폰서로 후원중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i30 N TCR은 TCR 규정에 맞춰 우수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개발된 현대의 첫 판매용 서킷 경주차”라며 “앞으로 단순히 경주차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i30 N TCR 경주차를 구매한 고객 레이싱팀들이 2018년 대회에 원활히 참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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