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면제 제비뽑기’도 피한 행운아 뱀뱀

입력 2018-04-1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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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뱀뱀. 동아닷컴DB

태국 징집인원 충족으로 면제 판정

인기그룹 갓세븐의 태국인 멤버 뱀뱀(21)의 입영 추첨 현장에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9일 유튜브의 ‘타이티비뉴스’(thaitvnews) 계정에서 생중계된 뱀뱀의 추첨식 현장을 오후 6시 무려 1만 명이 넘는 팬들이 동시 시청했다. 국내 팬들 뿐만 아니라 태국 현지의 많은 팬들이 방송을 지켜봤고, 실시간 댓글 창은 한국어, 태국어, 영어 등 여러 언어로 도배됐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아이돌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뱀뱀의 입영 추첨 결과는 팀 활동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팬들 입장에서도 스타의 활동 공백은 아쉬운 일이다. 이에 수많은 팬들은 뱀뱀이 검은 공 뽑기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SNS 등에 남기기도 했다.

태국은 매년 필요한 군 장병 수를 정한 뒤 지원자를 받는다. 군 당국이 계획한 정원을 채우지 못하면 만 21세가 넘은 남성들을 대상으로 제비뽑기를 실시한다. 빨간색 공을 뽑을 경우 입대해야 하지만 검은색 공을 뽑으면 면제된다. 추첨 도중 빨간 공이 바닥나면 제비뽑기는 종료된다. 팬들의 ‘염원’이 통했는지 뱀뱀은 추첨 순서를 기다리던 중 필요한 병력 수가 충족돼 제비뽑기 없이 면제 판정을 받았다.

앞서 JYP 소속의 또 다른 그룹인 2PM의 태국인 멤버 닉쿤도 입영 추첨을 위해 2009년 태국을 방문했으나 자신의 순서 전 징집 인원이 충족돼 면제를 받았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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