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시그대’ 이유비♥이준혁, 러브라인 시작되나 (ft.시집)

입력 2018-04-10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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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대’ 이유비♥이준혁, 러브라인 시작되나 (ft.시집)

이유비와 이준혁이 ‘러브라인’ 형성을 예고하고 있다.

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이하 ‘시그대’) 5회에서는 예재욱(이준혁)의 아픈 상처를 알게 된 후 슬퍼하던 우보영(이유비)이 마음을 가다듬고 예재욱에게 시집을 선물하고, 자신을 피하는 우보영을 의아해하던 예재욱이 우보영을 향해 진심어린 속내를 고백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우보영은 지난 의료봉사활동 이후 자신이 하는 얘기를 척척 반영해주는 예재욱으로 인해 선배 김윤주(이채영)로부터 ‘예씨부인’이라는 호칭까지 들으며 놀림을 받았던 상황. 그러지 말라면서도 내심 예재욱을 향한 설렘을 키워갔던 우보영은 예재욱의 부탁으로 슬링치료 학회에서 시범조교를 하게 되자, ‘꿀성대 목소리, 훤칠한 키, 딱 벌어진 어깨’이라는 독백까지 이어가며 사랑에 빠진 모습을 드러냈다.

급기야 우보영은 함께 한 저녁자리에서 예재욱이 고백하는 상상까지 할 정도다. 결국 거리를 걷고 있는 와중에 또다시 상상과 함께 예재욱의 주머니에 손을 넣는 돌발 행동을 펼쳐, 예재욱으로부터 “제가 충고하나 할까요? 손 좀 빼주시죠. 이건 제 주머니거든요”라는 말을 듣는 ‘웃픈’(웃기도 슬픈) 상황까지 겪게 됐다.

그러나 우보영의 설렘은 박시원(김재범)의 아기 돌잔치에서 인턴들을 통해 예재욱이 신선 병원에 오게 된 이유를 듣게 되면서 산산이 부서졌다. 예재욱이 이전 병원에서 의료사고 건으로 소송을 하게 된 환자를 위해 증인으로 나서면서 병원의 눈 밖에 났고, 설상가상 예재욱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여자친구에게 다른 남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충격에 빠지게 됐다는 것. 더욱이 “전 저랑 같은 의료계통에서 일하는 사람과는 만날 생각이 없어서요. 게다가 같은 병원 사람? 정말 생각 없습니다”라고 날카롭게 말하는 예재욱의 모습에 우보영은 눈물마저 글썽였다.

이후 우보영은 “좋아하면 안 될 사람”이 된 예재욱 생각에 신민호(장동윤)의 집들이 때 만취한 채 쓰러져 “좋아하면 안 될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고!”라며 괴로움을 털어냈다. 또한 치료를 맡은 환자 커플을 보며 “상대방이 힘들어 하는데, 그저 내 마음가는 대로 하는 건, 정말 이기적인 생각이겠지”라고 착잡한 다짐을 한 후 병원에서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예재욱을 피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 예재욱을 의아하게 했던 것. 결국 슬픔을 지우기 위해 신민호와 경리단길을 찾은 우보영은 서점에서 이정하 시인의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라는 시집을 읽어 내려가며 눈물을 쏟아냈다.

하지만 우보영은 ‘플래시몹’ 행사를 준비하다 다리를 접질린 자신을 위해 예재욱이 직접 붕대를 감아주는가 하면, 예재욱에 대한 설렘을 접게 만들었던 환자 커플의 감동적인 청혼을 보게 된 후 마음을 다잡았다. 심지어 우보영이 예재욱을 만나 시집을 건네자, 예재욱이 섭섭한 게 있어 자신을 피하는 줄 알았다며 “제가 원래 남한테 신경쓰는 성격이 아닌데 우선생님한테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제가 우선생님을 많이 의지하고 있나봅니다”라며 담담하게 진심을 전했던 것.

우보영은 “섭섭한게 아니라 그냥 선생님 마주볼 자신이 없었던 거뿐이에요. 그런데 이제 그러지 않으려구요”라고 새로운 각오를 내비쳤다. 그런 우보영을 보며 피식 웃음을 짓는 예재욱의 모습과 동시에 “그래 날 믿고 의지하시는 게 어디야”라고 미소를 짓는 우보영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우보영에게 자신을 절대 좋아하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했던 신민호가 우연히 우보영이 두고 간 휴대전화에서 예재욱의 문자를 보게 된 후 “좋아한 사람이 내가 아니라 예선생님?”이라며 놀라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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