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시그대’ 장동윤 각성 엔딩… 이유비 짝사랑 시작된다

입력 2018-04-11 0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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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대’ 장동윤 각성 엔딩… 이유비 짝사랑 시작된다

장동윤이 이준혁을 짝사랑하는 이유비의 모습에 각성했다.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이하 ‘시그대’) 6회에서는 신민호(장동윤)가 가족에게 받지 못한 생일 축하를 우보영(이유비)에게 받은 후 예재욱(이준혁)에 빠진 우보영의 모습에 착잡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엔딩 장면이 그려졌다. 신민호의 ‘가슴 아픈 짝사랑’의 시작을 알린 것.

극 중 신민호는 예재욱이 우보영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보고 우보영이 사랑에 빠진 사람이 자신이 아닌 예재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상황. 이후 우보영이 예재욱을 향해 ‘몰래하는 우렁 각시’ 부터 ‘남들 눈에 보이게 챙기기’, ‘좋아하는 사람 보다 망신당하는 주접’까지, 총천연색 애정공세를 펼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신민호는 과거 우보영이 짝사랑했던 자신에게 쏟아 부었던 애정공세를 하나하나 떠올리면서도 “나 안 좋아해서 천만 다행이다”라며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어머니로부터 갑작스럽게 가족식사 전화를 받은 신민호는 가족들이 자신도 잊고 있던 생일 파티를 열어주기 위해 뷔페를 예약했다고 착각, 퇴근 후 고향 안성으로 향하게 됐던 상태. 우보영 역시 아픈 엄마를 보기 위해 안성으로 내려가게 되면서, 두 사람은 동행하게 됐다. 그리고 신민호는 차에서 내내 호텔 뷔페를 먹게 된 것에 들떠있었지만, 결국 가족모임의 이유가 형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였음을 알고 상처를 받았다. 더욱이 가족들이 자신의 생일은 기억도 못할뿐더러, 기숙사 생활에 대한 의구심까지 내비치자 “내가 가족이 맞긴 해?”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던 것. 이어 신민호는 어릴 때부터 잘난 형에게 비교당하며 살았던 지난 일들을 떠올리며 홀로 눈물을 삼켰다.

그리고 신민호가 화려한 뷔페는커녕 편의점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래려는 찰나, 우보영이 그 모습을 발견한 것. 허세를 부리다 들킨 신민호는 결국 우보영에게 가족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놨고, 듣고 있던 우보영은 몰랐던 신민호의 ‘짠함’에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서울로 올라가는 길 뷔페를 사주겠다는 우보영의 제안에 두 사람은 휴게소를 들렸고, 거기에서 신민호는 우보영으로부터 호텔 못지않은 휴게소 뷔페를 제공받았다. 심지어 잠시 사라졌던 우보영이 음식을 먹고 있던 신민호 앞에 와플 생일 케이크와 미역국까지 들고 나타났던 터. 이때 신민호는 자신의 21번째 생일에 학회 일정으로 외국에 간 부모님을 대신해 우보영이 케이크를 들고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줬던 과거를 떠올렸다.

와플 케이크가 ‘불쇼’로 마무리 된 가운데, 간만에 함박웃음을 터트렸던 신민호는 화장실에 가서 손을 닦으며 “저렇게 골 때리는 애가 나 안 좋아해서 천만다행이다.”라고 말하면서도, 다시 한 번 과거 우보영이 보냈던 애정 공세들을 떠올렸던 상태. 그리고 이내 “다행이다. 정말 날 좋아하지 않아서”라고 말하면서도 씁쓸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더욱이 이후 우보영이 예재욱과 통화하는 모습을 발견하자, 신민호는 “좋아죽네”라며 질투심을 드러낸데 이어, “정말 다행인건가? 날 좋아하지 않는 게”라고 말하며 착잡한 눈빛을 보내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우보영의 애정공세와 꿀 떨어지는 눈빛을 받으면서도 담담한 표정을 지었던 예재욱이 우보영에게 돈을 빌려주며 “제가 충고하나 할까요? 저한테 거리두지마시죠. 김선생님한테 빌릴 수 있는 거 저한텐 왜 못 빌립니까?”라고 전하는 모습이 담겨, 요지부동일 줄 알았던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런 가운데 ‘시그대’ 6회 분에서는 한주용(박선호)이 일밖에 모르셨던 아버지가 명예퇴직을 선택할 정도로 직장에서 부침이 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마음 아파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 아버지의 진심도 모른 채 서먹서먹하게만 대했던 자신을 자책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한주용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했던 것. 이후 한주용은 새로 들어온 신식 기구를 어려워하는 방사선과 실장을 위해 기계에 사용 설명법을 붙여주는가 하면,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라는 문자를 남기는 등 ‘셀프 과대평가 1인자’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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