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아저씨’ PD·이지은 “도청·여성 폭력 미화 아냐”

입력 2018-04-11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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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아저씨’ PD·이지은 “도청·여성 폭력 미화 아냐”

김원석 PD와 이지은(가수 아이유)이 도청, 폭력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김원석 PD는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컨벤션에서는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기자간담회에서 “도청과 폭력에 대해서는 “잘못된 행동이다. 있어서는 안 된다. 그것을 미화하고 조장하는 목표로 한 것은 아니다. 극적인 장치다. 매개체로 쓴 것뿐이다. 도청과 폭력을 통해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를 봐주셨으면 좋겠다. 제작진의 진심을 점점 알아봐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이지은 역시 “지안이가 도청을 하고 폭력에 휘말렸다. 내가 연기를 하면서도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나는 지안이처럼 느끼고 행동을 해야 하니까 이것으로 인해서 어떤 메시지를 줘야한다는 생각보다 지안이가 왜 이렇게 행동을 했는지만 쫓고 거기에 대해서만 고민을 하고 연기로 표현해내고 있다. 그런 (부정적인) 시선이 있다는 것에 대해 이지은으로서 말씀을 드린다면 지안이가 도청을 하고 폭력에 휘말린다는 것이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 ‘도청을 해야겠’, ‘폭력이 좋은 거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고 설명했다.


이지은은 “그냥 ‘저거 안 되는데’, ‘저 정도로 끔찍한 현실에 놓여 있구나’, ‘저건 비윤리적인 행동인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드라마에서 그걸 감추려고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연기를 할 때도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지안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건 우리 모두가 아는 거다”고 말했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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