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에릭남 “피땀눈물 쏟은 ‘솔직히’…로맨틱NO” (종합)

입력 2018-04-11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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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에릭남 “피땀눈물 쏟은 ‘솔직히’…로맨틱NO” (종합)

가수 에릭남이 고정관념을 깨고 돌아왔다. 1가정 1에릭남 운동이 벌어질만큼 로맨틱한 남자의 대명사였지만 에릭남은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섹시한 매력을 어필,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은 앨범이다”라고 음악적인 성장까지 자신했다.

11일 홍대 무브홀에선 에릭남 세 번째 미니앨범 ‘어니스틀리(Honestl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2년 만에 발매하는 미니앨범 ‘Honestly’는 에릭남이 직접 전곡의 작사 및 작곡부터 앨범 프로듀싱까지 맡아 자신이 진짜 하고 싶었던 음악, 들려주고 싶었던 음악으로 채웠으며 말 그대로 에릭남의 솔직한 음악을 담았다.

에릭남은 “지난 2년 동안 앨범을 준비했다. 중간중간 싱글, 콜라보 활동을 했는데 내 노래로 꽉 채울 동안 2년이 걸렸다. 피, 땀, 눈물을 다 쏟았다. 많은 분들이 한 번이라도 들어주길 바란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작곡, 작사를 직접 했기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내 곡에 내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을 고민하는 과정이 재미있더라”고 작업 비화를 추억했다.


타이틀곡 ‘솔직히 (Honestly...)’는 연인과의 이별을 고민하고 있는 한 남자의 솔직한 속마음을 노래한다. ‘솔직히 (Honestly...)’의 뮤직비디오는 멕시코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에릭남은 “수록곡인 ‘포션’이 가장 먼저 나와 있었다. 이 노래를 듣고 멕시코 분위기가 떠올랐고 농담으로 뮤직비디오를 그런 느낌으로 찍자고 했는데 실현됐다”며 “한국에선 아직 남미 느낌이 흔하지 않더라”고 라틴 감성을 앨범의 주콘셉트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조언도 많이 해줬다. 심지어 타이틀곡 제목까지 같이 고민해줬다. 솔직히 너무 고마웠다”며 “슈가가 기타 소리가 너무 좋다고 해줘서용기가 생겼다”고 조언을 해준 방탄소년단에 대한 마음을 덧붙였다.

수록곡 ‘Potion’은 스페니쉬 기타 베이스가 돋보이는 라틴 장르의 곡으로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작사를, 래퍼 우디고차일드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은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아티스트인 카밀라 카베요, 저스틴 비버, 레이다 가가, 마틴 개릭스 등과 함께 작업한 최고의 작업진들과 협업했다.

에릭남은 “좋은 제작진과 작업을 많이 했다. 한국에서는 타블로 형이 참여해주셨다. 우디고차일드도 피처링을 해줬다”며 “LA에서 거의 작곡을 했다. 나에게는 엄청난 분들과 함께 했다”고 완성도를 자신, “1위를 하면 팬들과 남미여행 혹은 남미를 배경으로 한 파티를 하겠다”고 파격 공약까지 내걸었다.


특히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솔직히’와 ‘포션’ 무대에는 안무가 등장했다. 에릭남은 “공연을 하다보니 나 혼자 서 있으면 안되겠더라. 솔직히 아이돌 친구들이 부러운 점이 많았다”고 퍼포먼스적인 변신도 예고했다.

또 전체적으로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섹시한 분위기를 풍겼다. 에릭남은 “일부러 연습하진 않았다”며 “보여드리지 못한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로맨틱한 이미지로 나에 대한 고정관념을 많이 갖고 계셔서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변신한 이유를 말했다. 그러면서 “‘젠틀한 모습 말고 다른 모습도 있구나’라는 평가를 들었으면 좋겠다. 덧붙여 좋은 음악이라는 평가가 가장 듣고 싶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에릭남의 신보에는 타이틀곡과 ‘포션(Potion)’을 비롯해 ‘디스 이즈 낫 어 러브송(This Is Not A Love Song)’, ‘루즈 유(Lose You)’, ‘돈 콜 미(Don’t Call Me)’와 ‘솔직히 (Honestly...)’의 어쿠스틱 버전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오늘(11일) 저녁 6시 공개.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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