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혹자’ 우도환, 별명 변천사로 본 극 전개

입력 2018-04-13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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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혹자’ 우도환, 별명 변천사로 본 극 전개

‘위대한 유혹자’ 우도환이 입체적인 캐릭터의 변화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극본 김보연/연출 강인 이동현/제작 본팩토리)가 2막의 문을 드라마틱하게 열었다.

‘위대한 유혹자’ 전반부에서는 ‘유혹자’ 권시현(우도환 분)이 ‘유혹 타깃’ 은태희(박수영 분)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서 유혹게임의 막을 내리고 달콤하지만 한편으로는 위태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했다. 하지만 2막의 시작과 함께 시현-태희의 앞에 도사리고 있던 시련들이 하나 둘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션태커플’이 눈물의 이별을 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이 과정 속에서 우도환은 극의 전개와 함께 캐릭터가 변하는 모습을 다채로운 매력으로 소화해내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우도환은 극 초반 누구라도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권시현을 제 옷처럼 소화해내며 ‘권치명’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무엇보다 강렬하면서도 그윽한 눈빛과 심장을 울리는 듯한 저음으로 여심을 유혹했다.

이어 우도환은 극중 박수영과의 본격적인 연애가 시작됨과 함께 귀여운 ‘강아지’같은 매력을 물씬 뿜어냈다. 특히 사랑이라는 감정에 처음으로 눈을 뜬 스무 살 청년의 풋풋하고도 설레는 감정을 선한 눈빛에 담아내는 우도환은 ‘권댕댕’이라는 사랑스러운 별명과 꼭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그런가 하면 2막의 시작과 함께 우도환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극중 우도환이 유혹 게임으로 첫 만남을 시작한 박수영에 대한 미안함과, 자기 엄마의 뺑소니 사고 피해자가 박수영이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끼며 가슴 시린 이별을 고한 것. 이 과정에서 제 살을 에는 듯한 슬픔을 담아낸 감정연기는 압권이었다. ‘눈물’로도 시청자를 유혹할 수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며 우도환의 진가를 확인시킨 것.

이처럼 우도환은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회가 진행됨에 따라 더욱 성숙한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 이에 ‘위대한 유혹자’가 클라이맥스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우도환이 또 어떤 매력과 연기를 선보일지, 그리고 ‘권치명’, ‘권댕댕’, ‘권맴찢’에 이어 또 어떤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사진│MBC ‘위대한 유혹자’ 영상 캡쳐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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