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블랙 팬서’(왼쪽)-‘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극장은 지금 ‘마블의 세상’이라는 사실이 또 한 번 증명됐다. 심지어 마블의 위세는 시간차도 없이 또 다른 영화들로 이어진다. 마블의 총공세에 영화 흥행 역사도 새로 써지고 있다.
마블스튜디오가 2월 내놓은 영화 ‘블랙 팬서’가 북미 지역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간 끝에 6일까지 누적 매출 6억6000만달러(7055억원)에 성공했다. 이로써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와 ‘아바타’에 이어 북미 역대 흥행 3위에 올랐다. 경력이 비교적 짧은 흑인감독과 유명세가 덜한 흑인배우들이 만든 흑인 정체성의 이야기가 미국 등 북미 관객을 사로잡은 결과다.
국내에서도 ‘블랙 팬서’는 마블의 저력을 다시 증명한 작품으로 통한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인기 시리즈와 비교해 인지도가 낮고 기존 마블 히어로 무비와 견줘 극적인 재미가 덜한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는데도 2월14일 개봉해 538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마블의 막강한 영향력은 25일 국내 개봉하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어벤져스3)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히어로 무비 가운데 처음이자 유일하게 1000만 관객에 성공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잇는 후속편이자, 마블 소속 히어로가 총출동하는 블록버스터로서 폭발력이 상당하다. 가장 최근 등장한 주인공인 블랙 팬서와 그 주변인물까지도 총출동하면서 관심을 이어갈 전망이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주연을 맡은 폼 클레멘티에프, 톰 히들스턴,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홀랜드(왼쪽부터)가 1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어벤져스3’가 개봉하는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극장가는 ‘마블 천하’가 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측도 나오고 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홀랜드, 톰 히들스턴까지 주연배우들이 12일 내한해 홍보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최근 몇 년간 할리우드 스타들의 내한 가운데 가장 화려한 라인업을 갖춘 만큼 관객의 관심도 일찌감치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미에서는 벌써 ‘어벤져스3’가 개봉 첫 주 2억달러(2100억원)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는다.
할리우드 리포트, 버라이어티 등 매체들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마블 10주년인 올해의 클라이맥스”라고 소개하며 “오프닝 수익은 적어도 2억2000만달러에서 최대 2억4000만달러”라고 예측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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