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꿈은 이루어졌다★ ‘정글’, 남극 입성부터 이글루짓기까지

입력 2018-04-14 0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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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이 마침내 꿈의 도전에 성공했다. 대한민국 예능 최초로 ‘남극’ 입성한 것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남극’은 ‘정글의 법칙’은 물론, 대한민국 예능사에도 한 획을 그은 방송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42시간의 긴 여정 끝에 칠레 푼타 아레나스에 집결한 ‘최정예’ 남극 원정대 멤버 김병만, 전혜빈, 김영광이 대한민국 예능 최초로 남극에 첫발을 내딛는 모습이 그려졌다.

원정대 멤버들은 만반의 준비를 마쳤지만 남극 입성에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기상 악화로 예정된 날짜에 남극행 비행기가 뜨지 못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김병만은 "세종 기지에 계신 분들은 보름 가까이도 발이 묶여 있기도 한다고 한다. 여기까지 와서 남극 땅을 못 밟는 거는 아닌가"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간절한 바람 덕분이었을까. 병만족은 하루 만에 남극 입성에 성공했다. 전용 수송기를 타고 남극으로 떠난 원정대는 마침내 끝없이 펼쳐진 하얀 설원을 마주했다.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첫 발을 내디딘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을 통해 지난 7년 동안 많은 선물을 받았지만, 이건 가장 큰 선물 같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다른 세계 다른 행성에 온 것 같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전혜빈 역시 풍광에 감탄하며 “눈들이 하나하나 반짝반짝 빛나서 다이아몬드 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았다. 세상이 다 동화 속 에서만 보던 눈의 나라, 겨울 왕국이구나 싶었다”라고 감동했다.

멤버들은 남극 보존을 위한 사전 교육을 받은 뒤 극한의 추위 속에서 본격적인 생존에 도전했다. '얼음 바다 위 태양의 돛을 올려라'라는 생존 미션을 받아 친환경 생존에 도전하게 된 병만 족은 가장 먼저 추위를 피하게 해줄 이글루 제작에 나섰다.

김병만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마친 듯 이글루의 사이즈와 얼음 벽 두께 등을 결정하며 거침없이 설계를 해나가기 시작했고, 백야로 해가 지지 않는 남극에서 끊임없이 눈과 얼음을 썰고 쌓는 사투를 벌이며 이글루 제작에 몰두했다.

한편 다음 주 방송에서는 원정대의 항해 현장과 남위 90도 남극점으로 향하는 김병만의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예고돼 기대감을 자아냈다. 300회 특집 ‘정글의 법칙 in 남극’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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