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F 대원 “빅스 데뷔 멤버였지만 답답함에 탈출 감행”

입력 2018-04-17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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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F 대원 “빅스 데뷔 멤버였지만 답답함에 탈출 감행”

BNF로 새로운 도약을 앞둔 대원, 하빈 그리고 하랑. 세 명의 멤버가 모여 만들어 낸 새로운 가치 BNF와 bnt가 만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BNF는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청바지와 맨투맨으로 내추럴한 분위기를 소화하는 동시에 유니크한 분위기와 부드러운 남성미가 물씬 느껴지는 마지막 콘셉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리더 대원은 “BNF로서 새롭게 선보일 첫 앨범 준비를 마쳤다”며 “4월20일 디지털 싱글 앨범 공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꽃잎이 되어’라는 발라드곡이다”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잎이 되어 다가간다는 의미로, 그간에 보여드린 댄스곡과는 차별화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하랑이 앨범 소개를 덧붙였다.


5인조 그룹 오프로드로 활동하다가 BNF로 새로운 출발을 앞둔 이들에게 소감을 부탁했다. 대원은 “앞으로 BNF로서 펼쳐 나갈 음악 활동이 오프로드로서 함께 했던 순간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신중한 답변을 내놓았다.

BNF라는 그룹명에 대해 대원은 “BNF는 BENEFIT의 약자로 직역하면 혜택과 이득이라는 뜻이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가치 있게 자리 잡고 싶은 의미에서 그룹명을 지었다”고 답했다. 이어 “하빈 군은 춤을 굉장히 잘 추고 하랑 군과 나는 각각 프로게이머 세계 챔피언과 격투기 챔피언이라는 이색적인 이력과 장점이 있다”며 “대중에게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돌 최초로 격투돌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대원은 “가수라는 꿈을 키우게 되면서 운동은 잠시 접어뒀는데, 연습생 생활이 점차 길어지고 가수로 데뷔할 기회를 놓치다 보니 원래의 꿈이었던 운동에 집중하게 됐다”며 앞으로 연예인 타이틀 매치가 아닌, 전문 격투기 선수들과 매치를 준비 중”이라고 답하며 운동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각기 다른 세 명이지만 가수라는 꿈 하나로 모인 이들에게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된 계기를 물어봤다. 하랑은 “무대 위에서 멤버들과 함께 노래하면서 팬들의 환호를 받았을 때 다시 한번 가수라는 꿈에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답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하빈은 “동방신기 선배님을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답하며 가수로 데뷔하기 전 어린 시절 아역 배우로 활동했을 때의 추억을 털어놨다.

“EBS 어린이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에 출연하면서 CF 광고 촬영을 많이 했다”며 “에이핑크 김남주 양과 같이 아파트 광고를 찍었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원래 트로트 가수가 꿈이었다는 대원은 “트로트 가수가 되기 위해 회사를 찾아다녔는데, 그때는 트로트 가수 오디션이 없었다”며 “길거리 캐스팅으로 아이돌 오디션을 접한 후 본격적으로 오디션에 참가하며 연습생 생활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데뷔 전 우여곡절이 많았다는 대원은 “오디션에 붙고 7, 8년 정도 연습 생활을 하다가 빅스라는 그룹의 데뷔 멤버로 뽑혀서 숙소 생활까지 했다”며 “Mnet ‘마이돌’이라는 서바이벌 프로젝트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데뷔는 확정됐지만, 생각과도 너무 다른 환경에 탈출을 감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시 휴대폰도 없었고 부모님께 전화도 할 수 없던 상황인 데다, 오랜 연습 생활로 지쳤었다”며 “그렇게 바로 군대에 갔는데 막상 2년 동안 군대에서 지내보니 연습 생활은 힘든 것도 아니었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답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Mnet ‘마이돌’ 프로그램에 계속 출연했다면 빅스로 데뷔했을 수도 있었을 터, 군대에서 빅스가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봤을 때의 심정을 묻자 “솔직히 말하면 부럽기도 하고 멤버들에게 서운한 점도 있었다”며 “돌이켜 생각해보면 서로의 운명에 맞게 잘 흘러간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한편 4월20일 첫 앨범 발매를 앞둔 BNF는 “첫 싱글 앨범 발매 후 두세 달 간격으로 계속 음원을 내며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어 오래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bnt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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