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트카트’가 상품까지 찾아줘요”…대형마트·홈쇼핑도 인공지능시대

입력 2018-04-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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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인공지능 자율주행 스마트 카트 ‘일라이’(위쪽), CJ오쇼핑의 인공지능 음성 주문·결제 서비스 등 유통업체들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을 쇼핑에 도입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CJ오쇼핑

이마트 자율주행 카트 ‘일라이’ 운영
상품 셀프 결제…카트 반납도 자동
롯데홈쇼핑, 챗봇 서비스 ‘샬롯’ 첫선


쇼핑이 진화 중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

이마트는 17일 트레이더스 하남에서 인공지능 자율주행 콘셉트 스마트카트 ‘일라이’를 공개하고 20일까지 시범운영한다. 사람을 인식할 수 있는 센서와 음성인식 기능, 상품 무게 인식 센서 등이 달려있어 상품이 있는 자리로 고객을 안내하거나 고객과 일정 거리를 두고 따라다닐 수 있다. 상품을 고른 즉시 바코드를 읽힌 후 합계 금액을 결제할 수 있어 계산대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쇼핑 후에는 충전소로 스스로 복귀해 카트 반납도 자연스레 해결된다. 도입 시기는 아직 미정으로 시범운영 후 장단점을 보완하겠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롯데그룹은 인공지능에 기반한 챗봇(채팅로봇) 서비스를 ‘샬롯’으로 통합, 롯데홈쇼핑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샬롯’은 한국IBM의 인지 컴퓨터 기술인 왓슨을 활용한 지능형 쇼핑 어드바이저로 대화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홈쇼핑 모바일 앱에서 샬롯 아이콘을 클릭한 후 채팅 창에서 일상 대화체로 질문을 입력하면 해당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경쟁도 뜨겁다. CJ오쇼핑은 SK텔레콤과 연계한 인공지능 음성 주문·결제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티몬도 인공지능 스피커 플랫폼 ‘클로바’의 개발 제휴사 아이렉스넷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행 정도로 인식되던 인공지능 기술이 지속적인 투자·개발로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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