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사탕’ 이창동 감독·설경구·김여진, 관객 만난다

입력 2018-04-18 0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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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사탕’ 이창동 감독·설경구·김여진, 관객 만난다

4K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개봉하는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이 배우 설경구, 문소리, 김여진의 풋풋한 리즈 시절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보도스틸 14종을 공개하며, 첫 시네마톡 개최 일정을 예고했다.[

21세기 한국영화 첫 마스터피스로 상찬을 받아온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이 4월 26일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 개봉을 앞두고 보도스틸 14종을 전격 공개했다.

'박하사탕'은 제 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1999)을 시작으로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는 등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걸작이자, 배우 설경구, 문소리를 발굴한 이창동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생의 막장에 다다른 한 중년 남자의 20년 세월을 7개의 중요한 시간과 공간으로 거슬러가는 '박하사탕'은 주인공 김영호의 20년 삶을 관통하는 80년 5월 광주의 트라우마를 통해 개인의 삶을 추동하는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 방증하는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박하사탕' 보도스틸은 총 14종으로 개봉 당시 공개된 것 외에도 디지털 리마스터링 개봉을 맞아 첫선을 보이는 것도 다수가 포함되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필름으로 촬영된 '박하사탕'처럼 보도스틸 역시 필름 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인화된 사진을 스캐닝을 거쳐 최종 디지털 파일화 된 것이다. 이에 '박하사탕' 스틸은 디지털 카메라로는 포착이 어려운 심도 깊은 공간감과 밀도 있는 색감, 소위 필름룩을 느낄 수 있어 색다른 눈맛을 선사한다.

총 14개의 스틸 중 눈길을 끄는 컷은 단연 7컷의 배우 설경구 단독 스틸이다. 최근 리즈시절을 갱신하며 ‘지천명 아이돌’ 칭호와 함께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설경구의 실제 30대 초반의 미모를 목도할 수 있다. 특히 앞뒤 10년, 마흔 살부터 스무 살의 청년까지 20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캐릭터로 분한 만큼 공개된 스틸을 통해 설경구라는 배우가 가진 다양한 얼굴과 연기의 스펙트럼을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느낄 수 있다. 또한 배우 문소리와 김여진의 이십대의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얼굴 역시 단박에 시선을 끈다. 설경구가 분한 ‘영호’의 첫사랑 ‘순임’ 역을 맡은 배우 문소리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박하사탕'이 첫 영화 데뷔작이다. ‘영호’의 아내 ‘홍자’로 분한 배우 김여진은 임상수 감독의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로 데뷔해, 그해 신인여우상을 휩쓸며 충무로에 입성, 당시 '박하사탕' 배우 중 가장 인지도가 높았던 배우였다는 후문.

배우 설경구와 문소리, 김여진의 20여 년 전, 순수하고 풋풋한 아우라를 느낄 수 있는 스틸 공개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들의 현재를 목도할 수 있는 첫 시네마톡 행사 일정이 공개됐다. 4월 24일(화) 저녁 7시30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될 '박하사탕' 시네마톡은 이창동 감독과 설경구 배우, 김여진 배우가 참석할 예정. 영화주간지 씨네21 주성철 편집장의 사회로 진행될 시네마톡은 2018년 디지털 리마스터링 개봉의 감회와 영화 '박하사탕' 이야기를 심도 깊게 나눌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21세기 한국영화 첫 마스터피스이자 CGV아트하우스의 한국영화 헌정 프로젝트 첫 작품 '박하사탕'은 오는 4월 26일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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