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감독 “기획·촬영 단계부터 피 말리는 시간”

입력 2018-04-18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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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감독 “기획·촬영 단계부터 피 말리는 시간”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박기복 감독이 영화를 개봉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18일 오전 서울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 사회는 이지애가 맡았으며 배우 김꽃비, 전수현, 김채희, 김효명 그리고 연출을 맡은 박기복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박기복 감독은 “매 순간순간 촬영, 기획 단계부터 피 말리는 시간들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왜 다시 5.18 영화를 만드냐고 하더라. 아직 규명이 안 돼있다. 다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뭘 보여줄 것인가가 문제다. 다른 영화와 이 영화를 어떻게 비교하면서 만들까 생각했다. 이 영화는 열린 공간의 영화라고 규정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 영화는 시대와 공간을 해체했다. 그러다보니 결이 다르다는 영화로 만들었다. 그렇게 해야지 80년 5월의 새로운 시작을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박기복 감독은 포스터에 대해 “모든 언론과 방송이 통제됐다. 80년 5월이 그랬다. 말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고, 보고서도 보지 않은 첫 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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