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 SUV 강자 ‘티구안’으로 영광 재현 노린다

입력 2018-04-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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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출시할 5종의 신차 라인업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장 재진입을 선언했다. 사진은 폭스바겐코리아 슈테판 크랍 사장이 핵심 모델인 신형 티구안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슈테판 크랍 대표 “신뢰회복 최선”
재기 주도모델 SUV 신형 ‘티구안’
3860만원부터…가격 경쟁력 입증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출시 신차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 재개에 나섰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신차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 재진입을 선언했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사과의 말로 간담회를 시작했다. 그는 “브랜드 신뢰를 저버린 데 대해 고객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 책임을 통감하며,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 ‘티구안’ 앞세워 시장 공략

올해 폭스바겐의 신차는 신형 티구안과 티구안 올스페이스, 중형세단인 신형 파사트 GT(유럽형)와 미국형 파사트, 4도어 쿠페 아테온 등 5종이다.

이중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역시 중형 SUV인 신형 티구안이다. 티구안은 2007년 출시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3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서도 2014년과 2015년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신형 티구안은 폭스바겐 그룹의 차세대 플랫폼인 MQB를 기반으로 설계한 최초의 SUV다.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은 55mm, 전폭은 30mm, 휠베이스는 76mm 늘려 실내 공간을 키웠다. 뒷좌석 레그룸도 29mm 늘어 한층 더 여유롭다.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도 충실하게 갖추었다. 사고 발생 시 보행자의 부상 강도를 낮춰주는 새로운 액티브 본넷, 차량 주행 속도 및 차간 거리를 유지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탑재됐다. 가격은 3860만원부터이며 19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최근 출시한 현대차 중형 SUV 싼타페(2815∼3945만원)와 비교하면 일단 가격 경쟁력은 갖춘 셈이다.

하반기에는 롱휠베이스 모델인 티구안 올스페이스도 출시한다. 신형 티구안 대비 휠베이스는 110mm, 뒷좌석 레그룸은 60mm가 더 늘어나 야외 레저 활동을 즐기는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알맞다.

중형 세단인 파사트도 이미 지난 3월 출시된 유럽형 파사트 GT에 이어 가성비를 높인 미국형 파사트를 새롭게 출시해 중형 세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4도어 쿠페라고 불리는 아테온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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