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동시에 홀리는 트와이스&여자친구

입력 2018-04-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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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와이스(위쪽)-여자친구.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쏘스뮤직

나란히 일본 앨범 발표 앞둬
데뷔동기 힘 합쳐 영역 확장


국내 정상의 두 걸그룹 트와이스와 여자친구가 한·일 무대 ‘쌍끌이’에 나선다.

2015년 데뷔 동기로 국내 걸그룹 시장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평가받는 트와이스와 여자친구는 비슷한 시기에 국내 활동은 물론 일본에서도 동시기 활동을 벌일 예정이어서 두 팀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9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왓 이즈 러브’ 발표와 동시에 ‘8연속 흥행’을 이어가는 트와이스는 각종 음원차트를 장악하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사전주문량 35만장을 기록, 지난해 10월 첫 정규앨범의 사전주문량(33만장)을 넘어서 화제를 모았다. 또 데뷔 후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매한 앨범의 누적판매량이 220만장을 돌파하기도 했다.

트와이스와 마찬가지로 ‘무패 행진’ 중인 여자친구도 30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타임 포 더 문 나이트’로 컴백한다. ‘유리구슬’로 데뷔해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등으로 사랑받은 이들은 ‘달의 요정들’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청순하고도 감성적인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2015년 각종 연말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나눠가진 두 팀은 이듬해부터 비슷한 시기 활동에 나서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두 팀은 다음달 일본에서도 동반 활동에 나선다. 트와이스는 5월13일 일본 세 번째 싱글 ‘웨이크 미 업’을 발표하고 투어를 시작한다. 같은 달 26∼27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와 6월 2∼3일 오사카성홀에서 총 4회 공연을 펼치고, 싱가포르 등지로 규모를 넓혀나간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6월 일본에서 데뷔한 후 일본 레코드협회에서 3연속 플래티넘 인증을 받으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여자친구는 5월23일 일본에서 베스트 앨범을 발표하고 현지 시장에 정식 데뷔한다. 일본 데뷔는 트와이스보다 1년가량 늦었지만, 데뷔 전부터 현지의 꾸준한 관심을 받은 만큼 여자친구 역시 큰 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여자친구는 지난달 기자회견과 프리미엄 쇼케이스, 매체 인터뷰 등을 소화했고, 데뷔앨범 발표 후에도 사인회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시장에서 트와이스와 여자친구의 동반 활약이 예상되면서 소녀시대, 카라의 활약이 눈부셨던 2000년대 후반의 ‘케이팝 걸그룹 열풍’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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