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2018 시네마콘(CinemaCon)’에서 ‘미래형 영화관’ 모델들을 선보인다.
CJ CGV(대표이사 서정)는 오는 23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영화 산업 박람회 ‘2018 시네마콘(이하 ‘시네마콘’)’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서는 ‘4DX with ScreenX’, ‘4DX VR’ 등의 차세대 영화 상영 기술과 로비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들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먼저 CJ CGV의 세계 최초 기술 융합관 ‘4DX with ScreenX’는 이번 시네마콘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데뷔를 앞두고 있다. ‘4DX with ScreenX’는 영화 장면에 따라 다양한 모션·환경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오감체험특별관 ‘4DX’와 정면 스크린을 넘어 좌우 벽면까지 3면이 스크린으로 펼쳐지는 ‘스크린X’가 결합된 신개념 기술 융합관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2018 에디슨 어워드’의 ‘미디어와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은상의 영예를 얻으며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행사 기간 동안 ‘4DX with ScreenX’ 전용 부스를 운영해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 및 배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데모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융합관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4DX with ScreenX’ 결합 콘텐츠를 시연하고, 이어서 각 특별관의 특징을 면밀히 들여다 볼 수 있는 ‘4DX’, ‘스크린X’ 개별 콘텐츠를 상영한다.
또 다른 부스에서는 극대화된 현실감과 공감각적 몰입감이 특징인 신규 문화 플랫폼 ‘4DX VR’도 선보인다. ‘4DX VR’은 HMD(Head Mounted Display)에서 펼쳐지는 360도 입체 VR 영상에 4DX의 모션·환경 효과를 접목한 기술이다. 장·단편 영화부터 영화 트레일러, 광고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CJ CGV가 보유한 전 세계 500개 4DX 상영관에 HMD 기기를 추가적으로 설비하면 ‘4DX VR’ 전용관으로 플랫폼 확장이 용이하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3월 말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4DX VR’ 영화 ‘기억을 만나다’는 개봉 이후 연일 매진에 가까운 기록을 세우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모았다.
4DX VR을 극장 로비에서 다양한 어트랙션 형태로 즐길 수 있는 로비 엔터테인먼트 전용 부스도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터렉티브 레이싱(Interactive Racing)’, ‘디스크(Disk)’, ‘스포츠 – 보드형(Sports – Board Type)’ 총 3가지를 만날 수 있다.
‘인터렉티브 레이싱’은 최대 4명의 참가자들이 경쟁을 펼치는 카레이싱 콘텐츠를 선보인다. 가상현실 속 참가자들은 직접 운전석에서 운전대와 페달을 조종해 현실감 넘치는 짜릿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디스크’는 360도 VR 영상 화면에 따라 좌우로 최대 360도 회전하는 어트랙션이다. 우주 탐험과 탈출을 콘셉트로 한 ‘디스크’를 체험하며 관객들은 마치 우주선을 타고 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듯한 느낌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설산을 배경으로 실제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 보드형’도 준비했다.
CJ CGV 서정 대표는 “이번 시네마콘에서 CJ CGV는 상상 그 이상의 차원을 경험할 수 있는 ‘몰입형 시네마’ 기술들을 통해 ‘미래형 극장’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그 동안 CJ CGV가 추구해 온 새로운 진화와 혁신의 영화관 모습을 전 세계 극장, 영화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네마콘’은 전미극장주협회(NATO, National Association of Theatre Owners) 주최로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 산업 박람회다. 전세계 극장주와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은 물론 영화 장비 관련 업체 등이 대거 참여해 각자의 기술을 뽐낸다. CJ CGV는 오감체험특별관 ‘4DX’로 지난 ‘2012 시네마콘’에 처음 참가한 이래 매년 다양한 영화관 기술들을 선보여 왔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