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 스토리업 단편영화 제작 지원 공모 통해 신인 감독 발굴

입력 2018-04-19 09:2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감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발판이 마련됐다.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은 4월 19일부터 5월 15일까지 스토리업 단편영화 제작 지원 부문 1기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2010년부터 작가 등 영화 부문 젊은 창작자들의 시나리오 집필을 도와온 스토리업 사업에 올해 단편영화 제작 부문을 신설해, 신인 영화 감독 발굴 및 데뷔 지원을 강화키로 한 것이다.

이번 공모전은 단편영화 연출 경험자, ‘작가와 감독’ 형태의 팀을 대상으로 한다. 러닝타임 30분 이내 순수 창작 시나리오 완성본과 포트폴리오 정보를 CJ아지트 홈페이지에 제출하는 형태로 응모가 이루어지며 소재 및 주제에 제한은 없으나 올해 말까지 제작 가능한 작품이어야 한다.

제작비를 지원하고 영화가 완성되면 대부분의 사업이 마무리되는 타 공모와 달리, CJ문화재단은 최종 작품 제출 후에도 해당 단편영화를 통한 창작자의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선정자에게는 작품 제작비 1천만원 외 영화 제작 및 후반작업 관련 전문가 코칭이 총 2회 제공된다. 또한 국내외 주요 단편영화제 출품을 지원하고 특히 해외 단편영화제 출품 시 한영 자막 번역과 영화제 상영 포맷(DCP) 제작 작업 등을 지원해 글로벌 무대 진출의 기회를 넓혀줄 계획이다. 이밖에 중국, 베트남 등 해외 문화 교류 행사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모든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일체 권리는 창작자에 귀속된다.

CJ문화재단은 기존 영화 스토리텔러 대상의 시나리오 집필 지원사업을 통해 극영화 ‘나의 PS파트너’, ‘해빙’, ‘아이 캔 스피크’, 다큐멘터리 영화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 등 총 12편의 극장 개봉작을 배출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어 왔다. 이번에 단편영화제작 지원사업이 추가되면서 작가는 물론 감독까지 영화 분야 신인 창작자들의 활동 기반을 넓혀주고, 새로운 인재와 가능성 있는 참신한 콘텐츠를 영화계에 보다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재단 측의 설명이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단편영화의 완성이 목표가 아닌 꿈의 출발점이 되는 공모사업을 지향한다”면서 “영화제 출품 말고도 완성 작품과 대중이 만날 수 있는 온·오프라인 방식을 선정자들과 함께 모색하는 등 단편영화 자체의 콘텐츠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