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레놀즈는 남다른 유머 감각과 코믹스 원작 속 데드풀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데드풀’(2016)의 영화화 이전부터 캐스팅 1순위 배우로 꼽혔다. 특히 그 또한 데드풀의 열렬한 팬이자 1편의 영화화를 위해 무려 11년이란 긴 세월을 바쳤기에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본격적으로 영화화가 되고 나서 라이언 레놀즈는 “데드풀의 의상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며 당시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촬영이 끝난 후에는 데드풀 슈트를 훔쳐 자신의 집에 전시해 놓았다고 전하며 뜨거운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렇게 탄생한 ‘데드풀’은 7억 8천만불의 흥행 수익과 함께 월드 와이드 R등급 역대 1위에 등극했고, 국내에서도 개봉 당시 청불 외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 전국 331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라이언 레놀즈는 슈퍼히어로 영화 최초로 제74회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진정성과 순수한 열정이 만든 작품이어서 팬들의 사랑을 받은 것 같다. 기적 같은 일이었다”며 이례적인 흥행에 대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일명 ‘캐아일체’를 선보이며 데드풀 캐릭터 연기에 완벽함을 더한 라이언 레놀즈는 이번 작품의 공동 각본과 프로듀서 등 작품 제작의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했다. 라이언 레놀즈와 함께 전편에 이어 각본을 맡은 렛 리즈와 폴 워닉은 “영화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영화”, “작품 고유의 감성과 소울이 충실히 담긴 영화”를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데드풀 2’의 각본 작업에 임했다. 라이언 레놀즈는 “‘데드풀’은 내 삶 전체이자 사랑이다. 준비 단계부터 후반 작업 단계까지 말 그대로 내 삶을 통째로 차지해버린 작품이다”고 전하며 열렬한 작품 사랑과 또 한 편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것을 예고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영화 ‘데드풀 2’는 액션은 기본,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로 중무장한 마블 역사상 가장 매력 터지는 히어로 데드풀이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피플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뽑힌 라이언 레놀즈가 데드풀 역으로 다시 돌아오고, ‘아토믹 블론드’를 통해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감각적인 영상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데이빗 레이치가 메가폰을 잡았다. 새로운 마블 히어로 케이블 역에 조슈 브롤린, 도미노 역에 재지 비츠가 캐스팅 되었고, 모레나 바카린, 브리아나 힐데브란드 등 전편의 반가운 출연진들이 다시 합류하여 기대를 모은다. ‘데드풀 2’는 5월 16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