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이불 밖’ 독특 넘어 특이한 집돌이들의 반전 매력

입력 2018-04-20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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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불 밖은 위험해'가 본격 힐링 여행기를 시작하며 집돌이들의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이불 밖'은 집 안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한 집돌이들이 느리지만 여유 있게, 서툴지만 재미있게 집돌이식 투어 맵을 완성해 가는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이다. 19일 방송에서는 춘천 여행을 통해 집돌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캐릭터를 보여주며 또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먼저 지난 주 방송 말미에 등장했던 그룹 아이콘의 구준회는 다소 낯선 예능 등장에도 불구하고 평소 시를 즐겨 쓰는 면모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구준회는 "시 쓰는 것을 좋아한다"며 스스럼없이 장기하와 로꼬에게 자신의 폰에 담긴 시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청평사에서 돌아오는 길에도 여유있게 시를 읊으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영감을 얻는 구삿갓 캐릭터를 만들었다.

오리엔테이션 당시 모발 사랑을 보여줬던 로꼬는 옥광산 여행을 통해 새로운 옥사랑 이미지를 선보였다. 짧지만 쉽게 소통했던 동갑내기 친구 김민석과 재회한 로꼬는 청평사로 떠난 멤버들로 인해 홀로 남겨지자 민석을 설득해 옥광산으로 향했다. 둘은 집돌이답게 옥기운을 받는 와중에도 쉽게 드러눕는 등 옥사랑 집돌이로 변모했다.

춘천 여행지를 추천한 장기하는 맏형답게 외출을 먼저 제시하고 마라톤 등 색다른 체험을 제안하지만 쉽게 포기하거나 허당미를 보여주며 집돌이 본능을 숨기지 못 했다. 하지만 동생들에게 절밥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며 청평사 여행코스 선택에 뿌듯한 속내를 드러냈다.

언제나 그랬듯 집돌이들의 첫 만남은 어색하지만 함께 먹고 지내며 친해져가는 집돌이들은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느끼고 힐링하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 바쁜 스케줄을 마치고 다음 여행지인 제주를 찾은 워너원 강다니엘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친해진 이이경을 깨우기 위해 먼저 다가가는 등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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