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이광수-배성우, 본방 사수 부르는 브로맨스

입력 2018-04-21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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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이광수가 어느새 배성우를 닮아간다.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에서 이광수는 염상수 역으로 열연 중이다. 염상수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사수 오양촌(배성우 분)과 달리, 먹고 살기 위해 경찰이 된 인물. 상수는 양촌과 ’악연‘으로 처음 만났지만 그를 점점 이해하고 배우고 성장하면서 ’리틀 오양촌‘이 되어간다.

신입 교육생 상수는 중앙경찰학교에서 살벌한 교관 양촌(배성우 분)을 만나 지옥 같은 혹독한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상수는 홍일지구대에서 운명처럼 양촌과 사수-부사수의 관계로 다시 만나게 된다.

상수는 “진짜 악랄하게 비굴하게 잘할 거야”라고 다짐하지만, 양촌은 상수에게 모든 호칭조차 거부했다. 결국 상수는 “오양촌 씨!”라고 부르기 시작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기기도.

상수의 본격적인 홍일지구대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상수는 사건 현장에서 실수도 하고 혼란스러워 하지만, 양촌과 서서히 호흡을 맞춰나가며 완벽한 팀워크를 보였다. 상수는 사건 현장에서 뒷통수를 다쳐도 기분 좋게 웃으며 보람을 느꼈고 성장해나갔다. 또한, 양촌과의 파트너 케미는 극을 이끄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극 초반 성과만을 위해 열심히 달리던 상수는 서서히 경찰의 사명감을 갖기 시작했다. 얼굴에 상처가 나고 피가 철철 흘러도 현장에 뛰어들어 끝까지 범인을 잡는 모습, “이 사건 종결시켜, 더는 선량한 피해자들 안 생기게 하겠다!” 라고 사명감까지 갖게 된 상수의 모습은 마치 ‘리틀 오양촌’이 된 것 같다.

상수는 회가 거듭됨에 따라 더욱 양촌을 닮아가고 있다. 그는 지난 12회에서 연쇄 성폭행 사건 현장을 겪으며 “오늘에서야 오양촌이 왜 경찰 일에 목매는 줄 알겠다. 왜 사명감, 사명감 했는지도 조금은 알겠고” 라며 양촌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둘은 사수-부사수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상수는 양촌을 통해 배우고 ‘진짜 경찰’로 성장해나간다.

이처럼 이광수는 ‘라이브’에서 위험천만한 상수의 시보 생활을 리얼하게 그러내며 현실보다 더욱 현실 같은 장면들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삶의 투지와 열정으로 언제나 씩씩하게 다시 일어서는 청춘 염상수. 극 후반부 상수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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