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유아인 “틀에 짜인 작품들과 달라…‘이래도 되나’ 싶더라”

입력 2018-04-24 11:2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버닝’ 유아인 “틀에 짜인 작품들과 달라…‘이래도 되나’ 싶더라”

유아인과 스티븐 연이 영화 ‘버닝’의 매력을 언급했다.

유아인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버닝’ 제작보고회에서 “‘버닝’의 시나리오는 한편의 소설을 보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황이나 인물의 감정 묘사가 굉장히 섬세하고 디테일하더라. 종수는 대사도 많지 않다. ‘이렇게 영화가 만들어져도 괜찮은가’ 싶을 정도로 자유롭게 느껴졌다. 틀에 짜인 시나리오와 달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티븐 연은 “미국에서는 여러 종류의 다양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캐릭터를 일차원적으로 연기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도록”이라며 “‘버닝’의 벤은 달라서 좋았다. 완전히 몰입해서 한국 사람으로서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한국에서 촬영할 수 있는 것도 좋았다. 벤을 연기한 게 아니라 ‘벤이 됐다’고 생각한다. 연기하기 어렵지만 즐기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1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칸 레드카펫 입성을 앞두고 있는 ‘버닝’는 5월 17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