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적이고 폭력적”…유아인-스티븐 연 ‘버닝’ 청불 확정

입력 2018-04-25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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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적이고 폭력적”…유아인-스티븐 연 ‘버닝’ 청불 확정

제71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버닝’이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측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버닝’은 세 남녀의 비밀스러운 관계를 그린 영화로 남녀 성행위 장면과 흉기 살해 등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내용들이 자극적으로 묘사됐다”며 “살인과 방화 충동이라는 주제 등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닝타임 147분을 확정한 ‘버닝’은 5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유아인과 스티븐 연의 만남으로 기대를 높이는 작품이다.

‘버닝’이 주목받은 이유는 이 작품이 올해 한국 영화 가운데 유일한 제71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이라는 것에 있다. 이창동 감독은 2007년 제60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밀양’, 2010년 제3회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시’에 이어 연출 작품 세편 연속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더불어 2000년 제35회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 된 ‘박하사탕’, 2003년 제 43회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다시 한번 소개 되었던 ‘오아시스’까지 6편의 연출작 중 5편이 칸 영화제에 진출했다.

유아인은 생애 처음으로 칸 국제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스티븐 연은 지난해 ‘옥자’에 이어 2년 연속 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른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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