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남북정상회담 준비 “바쁘다 바빠”

입력 2018-04-2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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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방송사들이 남북정상회담 특집방송을 위해 스튜디오를 준비중인 모습. 동아일보DB

11년 만의 회담에 맞춰 특별 편성
MBC·SBS, 27일 모든 예능 결방


11년 만에 열리는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지상파 3사도 분주하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각종 특집프로그램과 뉴스 편성을 확대하고 예능프로그램을 대거 결방한다.

MBC와 SBS는 회담 당일인 27일 모든 예능프로그램을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MBC는 ‘랭킹쇼 1,2,3’ ‘나 혼자 산다’ ‘선을 넘는 녀석들’, SBS는 ‘정글의 법칙’과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쉰다. 25일 현재 ‘선을 넘는 녀석들’은 2안으로 편성되어 있지만 결방될 가능성이 높다. KBS는 1TV 채널을 활용하기에 2TV의 프로그램은 대부분 정상 방영한다.

26일 편성은 방송사마다 유동적이다. KBS 2TV ‘해피투게더3’와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정상 방송되지만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와 ‘이불 밖은 위험해’는 방송되지 않는다.

27일 KBS, MBC, SBS는 각각 ‘함께하는 평화, 함께여는 미래’, ‘한반도의 봄, 평화의 길로’, ‘평화의 길목에서’라는 제목으로 특별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회담의 주관방송사인 KBS는 1TV에서 오전 5시부터 특별편성 체제에 돌입한다. 회담 당일은 물론 28일과 29일 스페셜 ‘세기의 만남, 평화의 문 열다’와 특집 대담, 일요토론 등을 내보낸다.

MBC는 오전 6시부터 생방송으로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경기 파주 임진각에 특별 스튜디오를 설치해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26일 밤 11시10분에는 중국과 스위스에서 긴급 취재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테이블 너머의 김정은’을 편성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김정은의 모습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SBS는 3월 중순부터 TF팀을 꾸려 남북정상회담 취재에 공을 들였다. 6대의 보도 중계차를 동원하고 보도본부 취재인력을 모두 가동한다. 27일 오전 6시부터 생방송으로 19시간30분 동안 관련 내용을 전달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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