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에서 지상렬이 제대로 예능神의 계시(?)를 받았다.
2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 출연한 지상렬은 경남 진해에서 도다리킹으로 1등을 차지하며 민물 노피쉬 굴욕을 완벽하게 설욕했다.
이 날 방송에서 지상렬은 도다리를 낚을 때마다 진해 앞바다에서 때 아닌 잉어주의보를 발동하며 ‘도시어부’ 출연진들을 대동단결시킨데 이어 황금배지는 없었지만 1등 잉어 세리머니로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
지상렬은 게스트로 출연한 김광규에게 “낚시하러 왔는데 매일 불편해”, “1분 이상 토크를 하면 안 돼”, “예능이 아니라 스릴러야” 등 ‘도시어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촌철살인의 조언을 건네며 마치 고정 출연인 듯 완벽 적응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방송 내내 이덕화의 사랑을 듬뿍 받은 지상렬은 이경규의 갑작스러운 콩트 시전에도 마치 처음부터 짠 듯한 환상 호흡을 보여주는가 하면 쩌렁쩌렁한 호통에도 태연하게 멘트를 받아치는 모습으로 특급 브로 케미를 자랑하기도 했다.
특히 지상렬은 연예계의 언어술사라는 별칭답게 “혀에서 전자파 나온다”, “샤따문 내릴까요”, “제 장기는 관리하지 마세요”, “형님이랑 잉어랑 다른 게 뭐 있어요 5짜지” 등 특유의 재치 넘치는 찰진 멘트로 예능 대부 이경규와 이덕화마저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한편, 지상렬은 JTBC ‘별다방’, tbs ‘팩트인스타’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더블브이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