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안승환, 척하면 척…장근석과 기 막힌 호흡

입력 2018-04-27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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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안승환, 척하면 척…장근석과 기 막힌 호흡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안승환이 박수를 부르는 ‘최강 심스틸러’로 등극했다. ‘금손 세팅’의 정석을 보여주는 천재 해커 전인태 역으로 매력 발산을 제대로 하고 있는 그는 2018년 최고 루키 다운 다양한 표정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 분위기를 업 시키는 에너자이저로 신인 답지 않은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19-20회에서는 전인태(안승환 분)가 타이밍을 딱딱 제대로 맞추며 사도찬(장근석 분)의 오케이와 하이파이브를 부르는 ‘금손 해커’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인태가 속한 스위치팀은 500억 원에 달하는 러시아 공예품 파베르제의 달걀을 훔치겠다는 광고를 미끼로 던져, 검사장을 그만두고 국회의원 선거 준비에 돌입한 정도영(최재원 분)이 중국문화제인 병마용을 집으로 가져가게 해 금태웅(정웅인 분)의 뒤통수를 제대로 쳤다.

이 과정에서 인태는 정도영의 집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고 감시하며 정도영의 집에 온 기자들에게 단서를 타이밍에 딱 맞춰주는 등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우선 인태는 자신들의 절도 예고 광고로 파베르제의 달걀이 러시아에 돌아가게 되자 “러시아 문화제를 왜 우리가 훔치겠어. 안 그래?”라고 말했고 도찬이 “모니터 띄워봐”라고 하자 “오케이~”라며 4분할의 화면을 타이밍을 딱 맞춰 대령하는 등 손발이 척척 맞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도찬이 “인태야~ 지금! 오케이~”라고 하자 인태는 타이밍에 딱 맞춰 기자들에게 기사가 전송되도록 했고 이를 본 기자들이 정도영을 압박하는 긴박한 순간을 만들어냈다. 결국 집에 숨긴 병마용은 제대로 된 세팅 속에서 연기와 함께 정도영을 또 다시 당황하게 만들었고, 도찬은 이에 “오케이~ 타이밍 좋았어”라며 인태와 에너지 넘치게 하이파이브를 하며 즐거워했다.

이렇듯 손발이 척척 맞는 스위치팀의 맹활약으로 정도영이 당황하는 모습이 뉴스에 나오게 됐고, 이를 본 인태는 “도둑이 제발 저려서 결국 제 손으로 병마용 다 꺼내온 거잖아. 이게 다 손자병법에 나오는 병법이야. 동쪽을 시끄럽게 하고 서쪽을 쳐라. 성동격서”라며 스위치팀의 브레인 다운 지식을 뽐냈다. 결국 이들의 활약 속에서 정도영의 6년전 살인행각까지 밝혀졌고, 스위치팀의 이 같은 반격에 금태웅이 이를 갈며 앞으로의 쫄깃한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금손 세팅’의 정석을 보여준 인태를 연기하는 안승환은 짧은 순간에도 순식간에 여심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다양한 표정을 지닌 까닭에 ‘표정부자’로 불리는 안승환이 등장할 때면 그의 표정에 집중하며 미소를 짓게 되고, 신인 답지 않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와 에너지로 ‘스위치’의 보는 재미를 배가 시키고 있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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