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레이크우드CC(구 로얄CC)에서 한국의 첫 여자 프로골퍼가 된 강춘자 KLPGA 부회장이 제40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크라이오 테라피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온인터내셔널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크라이오테라피가 국내 최초로 골프계에 진출한다.
크라이오테라피 시스템 전문기업 이온인터내셔널은 26일 개막한 2018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첫 번째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 부스를 설치하고 출전 선수와 골프 관계자, 갤러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온인터내셔널은 대회 기간 동안 출전 선수와 캐디, 골프 관계자, 갤러리 등에게 크라이오테라피의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크라이오테라피는 2~3분간 영하 110도 이하의 극저온 환경에 몸을 노출시키는 냉동요법이다. 피로회복와 노화방지, 통증완화, 그리고 1회당 800칼로리 이상 소모되는 다이어트 효과(갈색지방 활성화)로 인해 유럽과 미국에서 인기가 높다.
이온인터내셔널의 한정우 대표는 “아직 국내에서는 조금 생소하지만, 크라이오테라피는 호날두(축구), 메이웨더(복싱), 조던 스피스(골프) 등 스포츠계 스타들이 애용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일반인들에게까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40회를 맞은 권위있는 메이저 골프 대회를 통해 우리 제품 크라이오스페이스를 소개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크라이오테라피 체험부스는 KLPGA 챔피언십의 대회장인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파72 6,729야드) 갤러리 프라자에 마련됐다. 사용할 수 있는 액화질소 공급양이 한정되어 있어 하루 가능 체험인원에 한계가 있지만,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회 첫날인 26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크라이오테라피를 체험했다. 특히 40년 전 이곳(당시는 로얄CC)에서 한국 첫 여자프로골퍼가 된 강춘자 KLPGA 부회장이 크라이오테라피를 경험했다. 강 부회장은 “기기 안에 있을 때는 꽤 추웠는데, 밖으로 나오니 곧 온몸에 청량감과 개운함이 느껴졌다. 아침에 삐끗한 허리도 좀 나아진 느낌이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크라이오테라피 체험 이벤트는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까지 진행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