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VAV 세인트반이 원어민 수준의 중국어 실력을 뽐냈다.
세인트반은 지난 26일 진행된 ‘다문화가족 음악방송’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DJ와 함께 실제 원어민을 방불케 하는 유창한 중국어 실력으로 막힘 없는 입담을 보여줬다.
실제로 세인트반의 중국어 실력에 DJ도 깜짝 놀라 "중국어 10급 수준이다. 왜 이렇게 잘하느냐"고 물었고, 세인트반은 "어렸을 때 중국으로 유학 가서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총 10년 정도 중국에서 지냈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반은 중국 유학 시절에 대해 "당시 나이가 너무 어려서 사실 잘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유일하게 기억하는 건 음식인 것 같다. 중국 음식은 다 맛있었다"라며 "지금까지도 중국 친구들이랑 연락하고 있고 같이 밥도 먹는다"라고 학창시절의 추억을 꺼냈다.
또 좋아하는 중국 연예인에 대해 주걸륜과 임준걸을 꼽았고, "특히 임준걸의 노래를 많이 좋아한다"라며 즉석에서 라이브로 임준걸의 '일천년이후'를 불러 청취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세인트반이 출연한 방송은 이날 최고 청취율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기록했다.
‘다문화가족 음악방송’은 2008년 중국어, 베트남어 등으로 첫 전파를 내보낸 것을 시작으로 현재 8개 국어로 24시간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위해 각국 음악 및 한국 생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케이블TV, 스마트폰, 인터넷 등에서 20개 채널로 송출된다.
세인트반이 속한 VAV는 올 초 세 번째 미니앨범 ‘SPOTLIGHT’를 발매하고 국내 외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는 5월 6일에는 일본 단독 콘서트 ‘VAV GOLDEN LIVE IN JAPAN’을 앞두고 있다.
[사진 = '다문화가족 음악방송' 화면 캡처]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