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KBS2 '연예가중계'가 남북 연예실록 특집을 기획했다.
1985년 최초로 남북 문화공연 교류가 이뤄졌고 가수 하춘화는 "박수 안 받고 한 유일한 공연"이라고 당시 상황을 추억했다. 이어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선 그룹 젝스키스가 등장했다. 특히 강성훈은 "나를 여자로 본다. 젝스키스를 혼성그룹으로 적어놨더라. 바지를 내려서라도 남자임을 알려야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KBS1 '전국노래자랑'은 2003년 평양에서 개최돼 남과 북이 함께 부르는 '아리랑'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2018년 삼지연 관현악단이 서울과 강릉에서 공연을 하며 2005년 이후 끊겼던 교류의 끈을 다시 이었다. 그리고 조용필, 이선희, 백지영, 레드벨벳 등이 총출동했다.
'연예가중계'는 북한에서의 K팝 인기도 취재했다. 탈북자들은 "지금 유행하는 노래가 한 달 뒤 쯤 북한에서도 유행한다고 한다" "USB, 칩 형태로 퍼진다"는 인터뷰를 했다.
사진=‘연예가중계’ 방송캡처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