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원리퍼블릭 “할아버지 한국전쟁 참전용사, 한반도 평화 시작이길”

입력 2018-04-27 2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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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원리퍼블릭 “할아버지 한국전쟁 참전용사, 한반도 평화 시작이길”

미국 록밴드 원리퍼블릭(One republic) 보컬 라이언 테더가 2018년 남북정상회담과 맞물려 공연하는 소감을 전했다.

원리퍼블릭은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열었다.

라이언테더는 이날 "아침에 일어나서 CNN 을 켰을 때 오늘 남북한에 무슨 일이 있는지를 보게됐다. 정말 놀랍다. 작년에 돌아가신 내 할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용사셨다. 한국은 그 분이 가보셨던 유일한 외국이었다. 1947년- 1948년에 계셨는데 DMZ 를 지키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오늘, 이런 날 여기에서 이 밤에 공연한다는게... 오늘 이 밤은 우리 밴드에게도 가장 멋진 공연을 한 날입니다. 행운을 빌고 축복합니다ㅡ 그리고 오늘이 앞으로 100년 1000년간의 평화의 시작이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밴드)가 함께 한지 11년이 됐다. 새 앨범이 내년에 나오기 전까지 마지막 아시아 투어지만 내년에 새 앨범이 나오면 당연히 돌아오겠다"고 팬들과의 약속도 빼놓지 않았다.

원리퍼블릭은 이날 4500여 명 관객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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