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 히든송③] 빅스·황치열·러블리즈·훈스·스누퍼, 4월 사심픽15

입력 2018-04-30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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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 히든송③] 빅스·황치열·러블리즈·훈스·스누퍼, 4월 사심픽15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는 팬들만 아는 '그 노래'가 되기 일쑤인 수록곡. 오늘 하루만해도 피 땀 눈물 흘려가며 만든 수많은 수록곡들이 묻히고 있습니다. 이에 동아닷컴은 매달 앨범별로 가장 돋보이는 히든 트랙을 선정하기로 했어요. 선정 기준은 철저하게 기자 취향이고, 선정 이유도 기자 마음입니다. 댓글로 나만의 히든송을 추천해주셔도 됩니다! - 4월1일~4월29일 발매 앨범, 히든송 순서 기준은 발매일-


[주관적 히든송②] 첸백시·슈주·형섭X의웅·에릭남·JBJ 편에 이어


◆ 빅스 정규 3집 ‘EAU DE VIXX’ : ‘Good Day’ ‘Escape’

-오늘 내 필? 구웃! - 빅스가 조향사로 변신했다. 앨범마다 뚜렷한 콘셉트로 빅스만의 무대를 꾸며왔고 신보 역시 스토리 있는 트랙리스트로 구성됐다. 빅스의 세계관은 느끼기에 따라 무겁고 유기적이다. 그 중 6번 트랙 ‘Good Day’는 이번 앨범에서 유일하게 쉬어가는 시간이다. 혁이 만든 곡이며 막내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런어웨이, 런어웨이, 런...어웨이...- 7번 트랙 ‘Escape’는 심장박동수를 끌어올린다. 쉴 틈없이 달리는 멜로디가 정말 어디론가 도망쳐야할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 노래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마지막까지 고막에 속삭이는 ‘runaway’


◆ 훈스 미니 1집 ‘90 BPM’ : ‘굿나잇’

- 그래서 밥 잘 먹는 훈남은 어디에 있나요?- 인디씬의 스프링꿀러 훈스가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훈훈한 듀오답게 앨범의 주제는 사랑이다. 3번 트랙 ‘굿나잇’은 생활 단어로 가사를 써 정말 현실적인 상황을 노래한다. 담담하게 마음을 전하는 그들의 모습이 고막을 간지럽힌다. 연인이 없다면? 잠 들기 전 하루 종일 수고한 나에게 선물하는 힐링송이기도 하다.


◆ 러블리즈 미니 4집 ‘治癒(치유)’ : ‘미묘미묘해’ ‘Temptation’

-소녀에서 숙녀가 된 러블리즈가 궁금해진다- ‘미묘미묘해’는 ‘Ah-Choo’를 이을 중독성 있는 트랙이다. 걸그룹 노래의 정석인 수줍은 소녀들의 이야기로 고막을 간지럽힌다. 또 ‘Temptation’은 순수함의 결정체인 러블리즈의 색다른 유혹의 기술을 들을 수 있는 노래다. 섹시하고 신비로운 사운드는 소녀 콘셉트에 갇혀있던 러블리즈의 한계를 스스로 깨는 터닝트랙이다. 특히 곡 후반부 베이비소울이 직접 작사한 랩 가사는 ‘유혹’의 절정.



◆ 스누퍼 미니 5집 ‘BLOSSOM’ : ‘내 눈에는 니가’

- 꾸밈없는 고백송- [주관적 히든송]은 기자의 취향을 기준으로 하는 기사다. 이 연재물에 Future Bass 장르 노래가 많이 등장할 예정이다. 스누퍼의 '내 눈에는 니가' 역시 Future Bass 장르로 대중적인 멜로디가 돋보인다. 당신의 취향이 마니악하지 않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노래.



◆ 황치열 미니 2집 ‘Be Myself’ : ‘Flower’

-퍼포먼스가 궁금해지는 노래- 평소 황치열의 목소리를 지극히 한국적이라고 느꼈다. ‘한국적’이라는 표현은 독자마다 다양한 상상을 하게하지만, 목소리가 정통 록, 록발라더에 가깝다고 말하면 조금 더 이해를 도울 수 있을까. 그래서 ‘플라워’ 속 황치열의 목소리가 신선했다. 그루비(Groovey)한 멜로디와 어우러져 힘을 덜었고 펑키(Funky)한 리듬은 내적 댄스를 추게 한다. 소화할 수 있는 음악 장르를 넓혔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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