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컷] “장기용 어딜가나 시선올킬”…‘이리와 안아줘’ 속 주홍글씨

입력 2018-04-30 0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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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용 어딜가나 시선올킬”…‘이리와 안아줘’ 속 주홍글씨

장기용의 어딜 가나 시선을 집중시키는 ‘경찰대 생활’이 공개됐다.

5월 16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연출 최준배)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30일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채도진의 경찰대 면접 시험장에서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도진은 가슴에 ‘채도진’이라는 수험생 명찰을 꼽고 있는데 면접장 의자에 앉아 자신의 손을 들어 보여 시선을 집중시킨다. 도진의 손가락 마디마디에 칭칭 감겨져 있는 반창고가 눈에 띄는 가운데, 새끼 손가락에 칠해진 귀여운 매니큐어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어두운 구석은 찾아볼 수 없이 환하게 빛나는 도진은 화장실에서 숨을 내몰아 쉬고 난 뒤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왠지 모를 아련함을 뿜어내고 있다.

이후 공개된 사진에는 경찰대에 입학해 교정을 누비는 도진의 뒷모습이 담겨 있다. 그가 지나갈 때면 모두가 그에 대한 얘기를 하며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에 따르면 도진은 아버지가 희대의 사이코패스 윤희재(허준호 분)라는 사실로 인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이름까지 윤나무에서 채도진으로 개명하며 살아가지만, 시시때때로 자신의 신분이 밝혀지며 곤란한 상황을 겪는다. 얼굴과 몸에 난 생채기 뿐 아니라 가슴 한 켠에 상처가 된 가족, 그리고 그가 가해자의 아들로 살아왔을 험난한 과정과 삶의 무게를 예상하게 한다.

하지만 도진은 관련 사실을 밝히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모범의 정석 같은 경찰대 생활로 자신의 인생을 걸어가기 위해 노력한다고. 특히 이러한 도진의 행동은 주위의 수근거림을 잠재울 뿐 아니라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한 정확한 명분이 되며 ‘경찰’의 모습을 갖춰간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사이코패스의 아들이라는 주홍 글씨와 피해자들에게 속죄하는 마음, 견뎌야만 하는 삶의 무게, 그리고 경찰로서의 사명감, 이 모든 것이 응축되어 있는 도진이라는 인물은 때때로 울고 웃고, 행동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 무엇보다 주인공 도진 캐릭터를 맡은 장기용은 생애 첫 주연작인 ‘이리와 안아줘’를 위해 제작진과 고민과 고민을 거듭하며 ‘채도진’을 완성하고 있다는 후문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제작진은 “가해자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본인 역시 피해자일지 모르는 사이코패스의 아들 채도진이 경찰이 되기 위해 주위의 편견과 선입견을 견뎌내고 또 그렇게 살아가며 경찰의 의무를 다하는 모습이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하는 지점이 될 것 같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후속으로 오는 5월 16일 수요일 밤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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