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돌아온 이창동 감독이 보여줄 ‘버닝’

입력 2018-04-30 08: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8년 만에 돌아온 이창동 감독이 보여줄 ‘버닝’

2018년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제 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 된 영화 '버닝'에 전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한국 감독 중 가장 섬세한 스토리텔러로 인정 받는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점이 한 몫 한다. 이창동 감독은 8년 만에 돌아오면서 오리지널 스탭들과 새로운 스탭들의 완벽한 콜라보레이션으로 '버닝'을 완성했다.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 이창동 감독 8년 만의 신작 '버닝'을 위해 최고의 실력을 갖춘 국내 굴지의 스탭들과 기존 이창동 감독 사단의 영광을 이끌어온 대한민국 최고의 제작진의 협력이 완성됐다.

먼저 '곡성', '마더' 홍경표 촬영 감독의 합류는 영화팬들 사이에서 “이창동 감독에 홍경표 촬영 감독이라니 레전드 작품 나올 듯”이라는 기대 평을 받을 정도로 획기적이다. 실제로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음산하고 스산하지만, 감각적인 촬영 앵글과 색감은 이창동 감독, 홍경표 촬영 감독이라는 두 완벽주의자가 완성해낸 화면이다. '버닝' 제작팀은 CG없이 최대한 사실적인 촬영을 위해 끝없는 기다림도 불사했다. 홍경표 촬영 감독은 “'버닝'의 핵심조명은 빛이었기에 시나리오에 맞는 자연광을 찾아서 그 순간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며 스타일리쉬한 영상미로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충무로 여성 파워를 자랑하는 스탭들도 함께했다. 특히 신점희 미술감독, 황현규 분장 팀장, 이충연 의상팀장은 이창동 감독과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제작진이다. '박하사탕'부터 함께해온 신점희 미술 감독은 “가장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걸 만들어내고자 했다”고 밝히며 '버닝'만의 미장센을 완성하기 위해 공들인 노력을 전했다. 여기에 분장은 '1987'의 황현규 분장 팀장이 담당해 각 젊은 청춘들의 매력을 살리는데 공을 들였다. '시'를 함께한 이충연 의상 팀장 또한 캐릭터들의 현실과 성격이 녹아나는 의상을 완성해 공감대를 높였다. 이처럼 촬영, 미술, 분장, 의상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 내로라하는 명품 제작진들이 완성한 '버닝'은 지금까지 한국 영화와는 다른 느낌의 새로움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한국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이자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영화 팬들과 만날 채비를 마친 2018 최고의 이슈작 '버닝'은 5월 17일 국내 개봉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