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살래요’ 박세완, 가슴 짠한 복수…마음 울렸다

입력 2018-04-30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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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살래요’ 박세완, 가슴 짠한 복수…마음 울렸다

배우 박세완의 가슴 짠한 복수가 큰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는 박세완이 재형(여회현 분)을 대신해 문식(김권 분)에게 복수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세완은 재형의 자존심까지 뭉개버리면서 갑질을 하는 문식의 행동에 분노했다. 그동안 재형과 함께 회사 생활을 하며, 회사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는지 직접 옆에서 지켜보았기에 이런 모습은 충격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 과정에서 박세완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눈물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재형의 모습에 자신의 일처럼 눈물을 쏟았는데, 서글픔과 상대방을 향한 안쓰러움 그리고 미안한 감정을 복합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눈물을 애써 꾹꾹 참아내는 디테일한 연기는 왠지 모를 짠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이 가운데 박세완이 이런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는 재형과의 인연이 공개됐다. 과거 뚱뚱하다는 이유 하나로 애들에게 놀림을 당하던 박세완을 구해준 것이 재형이었던 것.

화장실로 직행한 박세완은 물 양동이를 들고 문식에게 돌진했다. 이에 분노한 문식이 해고 통보를 하자 “잘라요 나 잘라도 되니깐 잘라요”라고 소리치며 눈물을 참으려 몸을 부들부들 떠는 모습에서 박세완이 얼마나 큰 용기를 낸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 “지금 기분 나쁘시죠. 축축하고 더럽죠? 딴사람들도 다 똑같아요”라며 문식이 하는 행동이 얼마나 무례하고 불쾌한지 한 마디로 정리했다.

이렇게 과거 상처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보는 맛을 살리고 있는 박세완. 해피 바이러스에 진정성 가득한 모습까지 ‘같이 살래요’에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앞으로 활약에도 많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박세완 주연의 KBS 2TV ‘같이 살래요’는 매주 토, 일 밤 7시 5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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