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스위치’ 정웅인 vs 사수하라 트리오…복수 성공할까

‘스위치’ 정웅인 vs 사수하라 트리오…복수 성공할까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장근석-한예리-손병호-이정길 등이 ‘공공의 적’이 된 정웅인을 향해 ‘복수의 칼날’을 뽑아 들면서,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정웅인은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 김류현/ 연출 남태진/ 제작 씨제스 프로덕션/ 이하 스위치)에서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살인, 배신, 마약 밀수를 일삼는 등 극악무도한 악행을 저지르는 악역 금태웅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극중 금태웅은 사도찬(장근석)과 백준수(장근석), 오하라(한예리) 등 ‘사수하라 트리오’부터 뻥영감(손병호)과 최정필(이정길)에 이르기까지 자신에게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주저 없이 제거하려는 모습으로 충격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백준수와 오하라가 뒤쫓던 마약밀수 조직의 총책이자, 사도찬이 20년 동안 찾아 헤매던 원수 ‘불곰’이 금태웅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과거 최정필의 딸이자 아내인 최민아를 살해하고 이를 사마천(손병호)에게 뒤집어씌운 후 낭떠러지에서 밀어버렸던 장본인도 금태웅이었다는 과거가 드러나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터. 이와 관련 금태웅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있는 이들은 누구일지, 그동안 금태웅이 저지른 ‘악행일지’를 되짚어 봤다.

● 사도찬(장근석), 어린 시절 악몽 같은 존재 ‘불곰’을 반드시 벌하겠다!

사도찬에게 어린 시절 금태웅(정웅인)의 존재는 ‘악몽’ 그 자체였다. 아버지 사마천(손병호)과 함께 간 별장에서 사도찬은 ‘불곰’이라는 인물에게 목이 졸리며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아버지를 몰래 숨어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상태. 20년 동안 악몽을 꾸고 공포에 시달리면서 불곰의 흔적을 찾아 헤매던 사도찬은 오하라(한예리) 검사로부터 그들이 추적하는 마약 조직과 불곰이 연관되었다는 사실을 듣고 적극적으로 수사에 참여했다. 백준수(장근석) 대행으로 마침내 금태웅과 대면한 사도찬은 악마의 포스를 내뿜는 금태웅의 아우라에도 굴하지 않고 “장기의 묘미는 왕을 향해 한발씩 조여 가는 맛이지요”라며 선전포고를 하는데 이어, ‘파베르제의 달걀’ 작전과 백준수와의 비밀 공조 등 대담한 행보로 금태웅의 숨통을 조여가고 있다.

● 사마천=뻥영감(손병호), 손 잃고 아들 잃게 만든 원수, 꼭 갚고 만다!

시장 한복판에서 오하라 엄마와 농담을 주고받으며 뻥튀기를 만들던 뻥영감의 정체는 바로 사도찬의 아버지, 사마천이었다. 최민아를 죽게 만든 금태웅은 사마천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고 죽이고자 했지만, 사마천은 낭떠러지에 매달린 채로 “살려만 주게. 자네가 아내 죽였다는 것도 뒤집어쓰겠네. 우리 아들 데리고 조용히 살게만 해주면 내가 본 것에 대해 침묵하겠네”라며 애원했다. 하지만 금태웅은 “최고의 침묵은 죽음”이라며 사마천이 지탱하던 손을 날카로운 꼬챙이로 찔렀고, 사마천은 그대로 절벽에서 떨어졌다. 이후 극적으로 목숨을 구한 뻥영감이 금태웅 주변에서 호시탐탐 복수의 기회를 노렸던 것. “너희들을 내가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아? 내 손, 내 인생도 잃고, 내 아들마저 잃었다. 이 악귀들. 내가 백배 천배 갚아준다”라면서 서슬퍼런 복수를 예고하고 있다.

● 백준수(장근석)x오하라(한예리), 국가 권력을 농단한 죄 엄중히 묻겠다!

백준수와 오하라는 마약밀수 조직을 추적하던 중 금태웅 때문에 수많은 난관에 처했다. 우선 백준수는 금태웅이 지시한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졌고, 좋지 않았던 건강이 더욱 악화됐다. 또한 백준수와 오하라가 증인으로 세우려고 했던 이들이 금태웅에게 죽음을 당하면서 수사가 혼란에 빠졌던 것. 이후에도 금태웅은 검사장을 꼭두각시로 만들어 자신에게 불리한 수사를 마음대로 종료시키는 등 국가 권력을 농단하면서 백준수와 오하라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왜 그토록 몸부림쳤어? 외교관을 마약밀수꾼으로 만들어버린 거잖아. 국가조직을 농단한 거라구. 검사 테러해서 죽이려 들고 증인으로 세우려 했던 박영진, 남승태 다 죽이고”라며 오하라가 백준수에게 쏟아낸 말처럼 금태웅을 향한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 최정필(이정길), 내 뒤통수를 제대로 친 배신자를 추락시키겠다!

‘살아있는 정치 역사’라고 불릴 만큼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는 원로 정치인 최정필은 비자금을 만들기 위해 외교관을 이용해 마약을 밀수하고, 케이저축은행과 필갤러리 등을 통해 자금 운용 및 비자금 세탁을 하는 등 불법을 일삼았다. 최정필은 자신의 손이 아닌 금태웅에게 더러운 일들을 맡기며 배후에서 권력을 휘둘렀지만 금태웅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된 상황. 최정필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금태웅을 잘라낼 목적으로 남산클럽을 소집했지만 이미 금태웅은 모든 멤버를 포섭, 최정필을 내쳤고, 최정필은 치욕을 겪어야 했다. 예상치 못한 수모를 당한 최정필이 복수를 다짐하며 이를 악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날카로운 반격이 예상되고 있다.

제작진측은 “금태웅이 저지른 악행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시청자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라며 “금태웅에게 당했던 이들의 복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통쾌하고 시원한 복수전을 예고하고 있다. 과연 금태웅은 앞으로 어떤 악행을 이어갈지, 그를 막기 위한 5인의 방어막은 어떻게 될지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 21, 22회 분은 오는 5월 2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씨제스 프로덕션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