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여자친구, 파워청순→격정아련…“만장일치 만족한 ‘밤’” (종합)

입력 2018-04-30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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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쏘스뮤직]

[DA:현장] 여자친구, 파워청순→격정아련…“만장일치 만족한 ‘밤’” (종합)

그룹 여자친구가 파워청순에 이어 격정아련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30일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선 여자친구 여섯 번째 미니앨범 'Time for the moon n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소원은 이날 “데뷔 이래 가장 긴 시간 공백기를 갖고 나온 앨범이다. 초심을 갖고 활동하겠다”며 “7개월동안 어떻게 하면 더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여유있게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있었고 팀워크도 더 단단해졌다. 4년차 그룹이 됐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초승달에서 반달이 된 기분”이라고 컴백 인사를 전했다.


타이틀곡 '밤'은 앨범명 'Time for the moon night'의 의미를 담아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시간, 센치해지는 시간을 여자친구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곡이다.

열렬히 사랑 고백하는 소녀, 불확실한 세계에서 당차게 나아가는 소녀로 팀만의 서사를 노래했던 여자친구가 이번에는 애타는 사랑을 노래한다. 감성적이지만 마냥 슬프지 만은 않은, 진지하게 고민하는 소녀의 모습에서 귀여움이 느껴지는 분위기까지 여자친구의 음악과 콘셉트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그룹은 타이틀곡을 듣자마자 대만족했다. 멤버들의 의견을 상당 부분 반영했기 때문이다. 소원은 “작곡가와 대화를 많이 하고 만든 노래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을 많이 들어주셨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우리 음악 특유의 서사, 분위기를 유지하고 싶었다. 처음에는 아리송했는데 어느 순간 내가 흥얼거리고 있더라”고 중독성을 장담, 신비는 “나는 듣자마자 ‘이거다’ 싶었다”고 자신했다.

감성이 폭발하는 밤을 표현하기 위해 멤버들은 외적으로도 변화를 줬다. 유주, 신비, 소원은 새로운 헤어컬러를 시도했고 은하는 단발머리에서 긴 머리로 활동을 한다. 엄지는 “청순한 화장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메이크업에도 힘이 들어갔고, 밤 하늘의 별처럼 반짝반짝한 느낌을 표현해보고 있다”, 소원은 “시상식을 제외하고 무대에서 귀걸이를 처음으로 해본다”고 말했고 은하 역시 “시상식 덕분에 귀걸이를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블링블링하게 액세서리를 연출한다”고 덧붙였다.

'밤' 뮤직비디오는 고유정 감독이 연출했고 낮보다 밤에 더 또렷이 빛나는 소녀들의 감성을 담아냈다. 혼자 있을 때보다 함께 있을 때 즐거워 보이는 모습과 낮에는 쓸쓸한 모습, 밤에는 서로가 있어 즐거운 모습의 대비를 통해 밤에 담긴 의미를 재해석했다. 그룹은 “폐교에서 촬영을 했다. 내용도 천둥번개 치는 부분이 있어서인지 더 으스스했다”고 촬영 현장을 추억했다.

[사진출처 쏘스뮤직]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밤'을 비롯해 여자친구들의 싱그러운 오후를 표현한 인트로 곡 'DAYTIME', 사랑에 빠진 마음을 반딧불이에 빗대어 귀엽게 표현한 'LOVE BUG', 여자친구 특유의 동화 같은 무드를 이어가는 '휘리휘리', 재미있는 가사와 펑키한 전개가 매력적인 Nudisco 장르의 '틱틱', 이별의 슬픔을 표현한 발라드곡 'BYE', 무대 위에서 마주쳤던 팬들의 눈빛과 팬들에게 전하는 마음을 노래한 '별', 그리고 '밤' Inst 버전까지 '밤'이라는 테마를 아우르는 총 8트랙이 담겼다.

봄 밤을 물들일 감성 서사, 여자친구의 '밤'은 오늘(30일) 저녁 6시부터 들을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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