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슈가 “그룹 내 ‘보이지 않는 경쟁’, 성장의 배경”

방탄소년단 슈가 “그룹 내 ‘보이지 않는 경쟁’, 성장의 배경”

방탄소년단이 성장 요인으로 멤버 간 경쟁을 꼽았다.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슈가는 “이전 음악과 비슷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내에서도 경쟁이 있다”며 “잘하는 친구가 있으면 ‘나도 좀 더 분발해야지’ 싶고 누군가 색다른 곡을 가져오면 ‘나도 조금 다르게 해볼까’ 싶어진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 경쟁이 있다. 멤버들 모두 더 나은 음악과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크다”고 밝혔다.

RM은 “처음에는 아무래도 음악으로 시작한 그룹이기 때문에 ‘음악에 많이 참여하고 잘 해서, 잘 보여주고 싶다’가 목표였다. 되게 단순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큰 곳에 가게 되면서 안목을 넓히게 됐다. 많은 피드백도 받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랩 하나와 가사 한 줄만 봤다면 이제는 한 곡을 그리고 앨범 전체를 보게 됐다. 빅히트를 만나고 많은 지지를 받으면서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RM은 “우리 모두 단순히 랩이나 노래를 잘하고 싶다기보다 각자의 목표가 생겼다. 디테일한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18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은 이별을 마주한 소년들의 아픔을 담은 앨범으로 타이틀곡 ‘FAKE LOVE’를 비롯해 11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앨범은 발매되자마자 한국뿐 아니라 미국, 영국, 호주, 브라질 등 전 세계 65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