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문제적남자’ 첫 게스트부터 강렬…AI가 인간을 넘는다면(종합)

입력 2018-06-19 2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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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남자’는 첫 게스트부터 강렬했다.

19일 방송된 tvN ‘뇌색시대-문제적남자’에서는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가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제작진은 첫 게스트에 대한 힌트를 주겠다고 했다. TV에는 ‘I Will Destroy Humans. Exterminated, Exterminated‘라는 글이 나왔다. 이에 하석진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첫 게스트는 현재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 중인 김대식 교수였다. 세계적인 대학에서 ‘뇌과학’을 가르친 김대식 교수는 “사람들이 인공지능 하면 터미네이터를 대표적으로 생각한다. 터미네이터가 와서 사람들을 죽이고 이런 것들을 걱정하는데 아직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몸이 없는 지적인 인공지능은 이야기 해 볼만 하다. 지적인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걱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김대식 교수는 ‘문제적 남자’를 위해 문제를 준비했다. 첫 번째 질문은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는 다른 사람일까’였다. 뇌과학자인 김대식 교수는 여러 예를 들면서 설명을 했다. 결국 기억을 갖고 있는 사람이 몸의 주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김대식 교수는 “뇌 이식은 못하지만 머리 이식은 할 수 있다. 현재 중국에서 원숭이 머리 이식까지는 성공했다. 곧 사람 머리도 이식할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이야기는 곧 인간이 영생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라며 “그렇다면 곧 기억 성형도 생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AI가 데이터를 이용해 인간의 목소리를 따라하거나 사람의 모습을 만들어내는 것이 전파를 탔다. 김대식 교수는 “사람으로 오해할 만한 AI의 발전으로 인해 언젠간 나를 증명해야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인간의 컨트롤 여부가 관건이다. 우리는 인간의 도구인 망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가 손으로 잡아서 써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율망치라는 게 있어서 스튜디오에 돌아다닌다면 어떻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AI가 스스로 자율성을 학습해버린다면, AI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다면 지구 더하기 호모사피언스가 나을지, 지구 빼기 호모사피언스가 나을지 AI가 생각할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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