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컷] ‘미스 함무라비’ 이태성, 서서히 드러나는 악의 면모 ‘소름’

입력 2018-06-27 1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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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컷] ‘미스 함무라비’ 이태성, 서서히 드러나는 악의 면모 ‘소름’

‘미스 함무라비’ 이태성이 선한 얼굴 뒤의 추악한 민낯을 드러냈다.

JTBC ‘미스 함무라비’에서 이태성은 완벽한 외모와 스펙을 갖춘 재벌 2세 민용준을 연기하며, 한 여자를 향한 적극적인 사랑을 보여주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런 그가 숨겨왔던 본능과 차가운 눈빛으로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추악한 민낯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

용준은 바르게 흘러가지 않는 일들에 한탄하며 괴로워하는 오름(고아라)에게 “네가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날 이용해. 내겐 내 노력 없이 물려받은 거대한 부와 힘이 있어”라며 그녀를 흔들고 ‘그 힘으로 뭘 할 수 있는 거냐’라는 물음에 “정의 또는 복수”라는 적극적인 제안을 한다.

또한 그는 바른(김명수)에게 오름을 걱정하고 위하는 평소와 같은 좋은 사람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바른에게 숨겨둔 자신의 어두운 욕망을 들키자 돌연 냉정하고 서늘한 표정과 눈빛을 보여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특히 그의 환한 웃음과 친절한 모습 뒤에 감춰둔 악한 내면은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을 걱정하는 오름을 위해 해외 빈민촌 공연 참가를 제안하며, 오름과 함께 비행기에 오를 때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곤란해하는 승무원을 무시하거나, 승객들을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진상 취급한 것은 물론 그들을 향해 “미개하다, 이기적이고 찌질하다, 역시 헬조선이다” 등의 표현들을 서슴없이 하며 그동안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포장해왔던 자신의 오만한 내면을 보여, 시청자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이태성은 선과 악, 두 얼굴을 가진 민용준의 사랑과 의리, 야망과 분노 등 세세한 감정 변화를 눈빛과 표정부터 자세와 말투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앞으로 민용준의 또 다른 이면을 어떻게 보여줄까. ‘미스 함무라비’는 매주 월,화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미스 함무라비’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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