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은 문화의 재미로 흠뻑 젖는다

입력 2018-07-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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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서울시 종로구 천도교중앙대교장에서 열린 KCoC2019서울의 서울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원 선정위원, 정학수 자문위원, 백낙청 고문, 이광주 서울위 집행위원장(현수막 위 네 명 중 왼쪽부터)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리아문화수도 조직위원회

■ 코리아문화수도 2019 서울위원회 출범

코리아백만대합창·K페스티벌 등
1년 내내 대형 문화프로젝트 추진

‘골목에서 광장으로’ 슬로건 확정
민간 중심 서울위원회가 이끌어


한반도를 문화의 열기로 뜨겁게 달굴 푸른 불길(Blue Flame)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코리아문화수도(Korean Capital of Culture·KCoC)의 서울위원회 출범식이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열렸다.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원회는 코리아문화수도의 원년도시로 서울을 선정하고 ‘코리아문화수도2019서울’의 성공을 위해 헌신할 서울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출범식에는 이순재(배우·코리아문화수도 선정위원),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고문), 전세일(통합의학 의사·고문), 김원(건축가·선정위원), 안숙선(국악인·선정위원), 김창완(배우·가수), 진조크루(댄스그룹·문화상쇠), 김귀배(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본부장), 정희정(주한EU대표부 전문관), 정학수(전 농림부 차관) 씨 등 참석했다.

출범식은 어린이의 정주와 태평소 연주, 천도교중앙대교당의 흰색 천장을 화려한 빛으로 물들인 미디어 파사드에 이어 김석은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원장의 개회사로 문을 열었다.

이순재 선정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코리아문화수도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으로 퍼져나갈 것이다. 모두 마음껏 우리 삶을 바꿀 문화수도를 누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출범을 알리는 뮤지컬단의 퍼포먼스에 이어 이광주 서울위원회 집행위원장에게 특별 제작된 문화상모가 씌워졌다. 이 문화상모는 그 해의 개최도시에서 차기 개최로 매년 이양된다.

이광주 집행위원장은 “1년 내내(2019년) 서울은 문화의 재미에 젖게 될 것이다. 서울을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민간 중심으로 구성된 서울위원회는 앞으로 3.1 운동 100주년인 2019년에 진행되는 코리아문화수도2019서울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운영해 나가게 된다. ‘골목에서 광장으로, 광장에서 골목으로’를 슬로건으로 앞세워 서울을 일년 내내 문화로 흠뻑 적시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9년 5월 11일 광화문, 시청, 청계광장에서 펼쳐질 ‘코리아백만대합창’이 대표적이다. 한강대교를 뜨개질로 덮을 ‘뜨개폭탄’, 상암경기장에서 가을을 물들일 ‘K 클래식 페스티벌’, 서울시민의 의식주를 아우르는 기존 문화활동과의 협업인 ‘수더분태그’도 있다.

한편 서울위원회는 100년 전 독립선언문을 배포할 당시 신표·암호가 파란 헝겊 또는 종이였다는 고증에 따라 이날 행사의 타이틀을 ‘푸른 불길’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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