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 위해 8kg 찌웠다…김고은의 변신

입력 2018-07-0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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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개봉한 영화 ‘변산’의 김고은.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친근한 이미지 위해 직접 아이디어
2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서 새 도전


공백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한 배우 김고은이 2년 만에 다시 관객 앞에 섰다. 변화를 더한 도전도 감행했다.

김고은은 4일 개봉한 ‘변산’(감독 이준익)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2016년 5월 ‘계춘할망’ 이후 2년 만이다. 데뷔 이래 해마다 한두 편씩 주연영화를 내놓으면서 쉼 없이 활동해온 김고은이 상당 기간 차기작 선택에 신중을 기한 끝에 선택한 작품이다.

김고은은 ‘변산’을 통해 도전과 변화를 시도했다. 수준급 가창력을 갖춘 김고은은 이번 영화를 통해 그 실력을 마음껏 뽐낸다. 극의 배경인 전라북도 변산의 분위기를 담아내기 위해 지역 사투리로 대사를 소화한다. 이에 더해 친근한 고향 친구의 이미지 연출에 필요하다고 판단해 몸무게를 8kg까지 늘렸다. 2012년 ‘은교’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해 ‘차이나타운’ ‘협녀, 칼의 기억’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온 김고은에게 ‘외적 변화’에 있어 가장 큰 도전인 셈이다.

영화 ‘변산’의 김고은(왼쪽)과 박정민.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변산’은 무명 래퍼인 주인공 학수(박정민)와 그의 고향 친구인 선미가 고향인 변산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고은은 학수를 변산으로 불러들이는 친구이자 거침없는 언행으로 사건을 만든다. 실제 모습과도 비슷한, 당차면서도 경쾌한 매력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체중 증량 아이디어는 본인이 냈다. 김고은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친근한 인물인 만큼 복스러운 이미지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먼저 제안했다. 외모뿐 아니라 사투리가 어색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담당 선생님을 두고 오래 연습했다”고 밝혔다.

김고은은 ‘변산’을 기점으로 또 한 번 영화 참여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미 차기작 구상도 마쳤다. 데뷔작을 함께한 정지우 감독의 새 영화 ‘음악앨범’ 주연을 맡았다. ‘은교’ 이후 6년 만의 재회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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